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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간판 OTC, 효자 노릇 ‘톡톡’

아로나민 670억 원 ‘기염’…활명수 시리즈 430억, 판피린 280억 눈길
대웅 임팩타민 TV 광고 없이 매출 200억 달성, 판시딜도 지속 성장 중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17/03/28 [06:01]

국내 제약사 간판 OTC, 효자 노릇 ‘톡톡’

아로나민 670억 원 ‘기염’…활명수 시리즈 430억, 판피린 280억 눈길
대웅 임팩타민 TV 광고 없이 매출 200억 달성, 판시딜도 지속 성장 중

문영중 기자 | 입력 : 2017/03/28 [06:01]

【후생신보】지난해, 국내 제약사들의 다수 ‘간판’ 일반의약품(이하, OTC)들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OTC 시장이 지속 위축돼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OTC는 여전히 국내 제약사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제약사 OTC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매출을 달성한 제품은 일동제약 아로나민 시리즈(아로나민 골드, 씨플러스, 실버프리미엄, 아이, 이엑스 등)였다.

 

아로나민 시리즈는 지난해 670억 원의 매출을 달성, 기염을 토했다. 전년 620억 원 대비 8% 가량 성장했다. 분할 전 기준으로 일동제약 매출 4,800억 원(2016년)의 1/7가량을 아로나민 패밀리로 벌어들인 셈이다.

 

일동은 “활성비타민이라는 차별성을 바탕으로 제품 속성, 효능․효과를 지속해서 알리는 한편, 광고, 사회공헌활동, 학술마케팅 등이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활성비타민을 추가한 아로나민골드는 광고 카피 “먹은 날과 안 먹은 날의 차이를 비교해 보세요”를 통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동화약품의 활명수 시리즈도 유명 OTC 브랜드 중 하나다. 100년 이상의 전통을 지닌 국민 소화제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활명수 시리즈(까스활명수, 미인활명수, 꼬마활명수)는 지난해 430억 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꼬마 활명수 등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며 새로운 도약의 채비를 마친 상태다. 의약외품이지만 까스활의 경우에는 지난해, 전년대비 16% 급성장하며 12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같은 성장은 편의점 등 유통 채널 다변화에 따른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감기조심 하세요~”라는 광고 카피로 널리 알려진 동아제약 판피린도 주목받는 국내 대표 OTC 중 하나다. 동아제약 판피린은 60년 된 장수 브랜드로 지난해, 전년대비 8%가량 성장한 280억 원의 매출을 찍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60년 장수 품목으로써 오랫동안 쌓아온 신뢰도와 충성고객들의 사랑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며 소비자들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를 표했다.

 

동아제약이 최근 내놓은 해열제 ‘챔프 시럽’도 작지만 의미 있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년대비 60% 이상 성장했다. 휴대가 편하고 개별 포장돼 있어 엄마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웅제약 피로회복제 우루사는 지난해, 전년보다 40억 늘어난 28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대웅 임팩타민의 성장세가 무섭다. TV 광고 없이, 오로지 소비자들과 약사들의 입소문으로 지난해 2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밖에도 동국제약의 탈모 치료제 ‘판시딜’도 지속 성장하며 회사 매출에 힘을 보탰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OTC 분야는 ETC 분야 성장 둔화에 따른 고육지책으로, 의도적으로 키워보려는 경향이 없지 않다”면서도 “고령화와 웰빙 시대, 치료 보다는 예방이 중요시되면서 신성장동력으로 OTC를 키우려는 회사가 늘고 있는 것 같다”며 일반의약품의 성장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식약처 2015년 집계에 따르면 국내 완제의약품 생산규모는 전문의약품 12조 4,218억 원(83.6%), 일반의약품 2조 4,342억 원(16.4%) 규모를 보이고 있다.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생산비중은 한때 6대 4일 때가 있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이후 8대 2로 일반의약품 비중이 대폭 축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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