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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 즉각 해결하라”

한의협, 정진엽 장관 태도에 유감…정치적 고려 배제 요구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17/03/24 [17:21]

“복지부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 즉각 해결하라”

한의협, 정진엽 장관 태도에 유감…정치적 고려 배제 요구

이상철 기자 | 입력 : 2017/03/24 [17:21]

【후생신보】 복지부는 정치적 고려 없이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를 즉각 해결하라한의협이 복지부에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라는 국회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추진계획조차 밝히지 못하는 정진엽 복지부장관의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 이하 한의협)24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복지부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를 정치적 고려 없는 즉각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은 정진엽 복지부장관에게 한의학이 객관적인 효과를 입증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이 필요한데 현재까지 결과물이 없는 이유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정진엽 장관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위한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한의약의 표준화 작업을 우선 시행하고 있다한의학이 과학적인 자료가 부족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기 때문에 한약진흥재단도 설립하고 표준임상진료지침 등 근본 자료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정 장관은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도로 접촉하고 논의하고 있다자체 TF나 토론을 통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한의협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을 위해 한의약 표준화 작업을 우선 시행하고 있다는 정 장관의 말은 의료기기 사용을 해결하라는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이 아니다라며 한의약 표준화 작업은 복지부의 제3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국책사업으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을 뿐 아니라 국책과제 중 첫 번째에 해당되는 것으로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의 조속한 해결을 선제조건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의협은 정 장관은 한의학이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했으나 이는 한의학의 과학적 근거를 제일 정확하고 빠르게 현대적으로 규명해 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있다는 점을 알고 있음에도 한의약 발전에 중요한 요건인 의료기기 사용에 대해 소극적이라는 자기모순적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정 장관이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지만 정작 이 문제의 핵심 당사자인 한의협에는 지난해 국정감사 이후 어떤 공식적인 접촉과 논의 제안이 없었으며 자체 TF나 토론하고 있다고 했지만 어떠한 결과나 성과물이 나왔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지난해 9월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2016년 연말까지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라는 국회의 지적에 복지부는 12월까지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했으나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가시적인 성과나 진행상황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한의협은 한의사 의료기기 문제에 대해 부족한 의지를 보이는 정 장관의 발언과 복지부의 정책 추진에 깊은 실망감을 느낀다한의사가 진료에 의료기기를 활용하는 것은 국민의 진료선택권을 확대하고 양질의 한의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는 직능단체의 의견과 정치적 역학관계를 고려할 문제가 아닌, 국민건강증진 차원에서 하루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따라서 한의협은 대다수의 국민들이 원하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의 조속한 해결책 마련을 위해 투명한 여론수렴과 한의약 발전 정책 추진의 장을 마련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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