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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병원장 이끄는 ‘할배들의 썰매대회’ 시선집중

순천향대 신병준 교수 ‘OPAS’ 창립…건강 챙기고 행복나눔도 가능 ‘일석이조’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17/02/21 [12:01]

前병원장 이끄는 ‘할배들의 썰매대회’ 시선집중

순천향대 신병준 교수 ‘OPAS’ 창립…건강 챙기고 행복나눔도 가능 ‘일석이조’

문영중 기자 | 입력 : 2017/02/21 [12:01]

【후생신보】서울의 한 사립대병원장을 역임한 현직 교수가 스키 클럽인 OPAS(OLD PEOPLE with ACTIVE SKING)를 창립, 시니어들의 스키대회인 ‘할배들의 행복나눔 썰매대회’를 진행,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참가자들은 나이를 잊은 채 젊은이들과 하얀 설원을 힘껏 내달렸다. 건강도 챙기면서 행복 나눔에도 참여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썰매(스키를 뜻하는 우리말)를 좋아하고, 이해관계가 전혀 없는 각 분야의 능력 있는 시니어들이 모인 만큼 분위기는 “이 보다 더 좋을 수 없었다”는 후문.

 

회장은 아니지만 OPAS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인물은, 순천향대 서울병원 정형외과 신병준 교수<위 사진>. 신 교수는 과거 서울병원 병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OPAS는 지난해 6월 창립됐다. 창립 멤버는 총 12명. 건축가, 변호사, 교수, 사업가 등으로 다양한 직종이 포진해 있다. 최근에는 검찰총장 출신 인사도 맴버로 참여, 활동하고 있다.

 

62명이 등록한 첫 대회는 올해 1월 18일, 곤지암 리조트에서 있었다<아래 사진>. 연령에 따라 남자는 만 60~64세, 65~69세 그리고 70~74세 3부로 나눠 진행됐다. 여성들도 한 개 팀을 꾸려 참여했다. 대회이니만큼 우승자에게는 메달과 트로피 그리고, 참가자 모두에게 경품이 제공됐다.

 

신 교수는, “등록비가 행사비의 절반에 불과, 나머지를 OPAS 회원들이 모은 회비로 충당했다”고 밝히고 “입상자들에게는 상금 대신 스키폴대 등 경품이 전달됐다”고 밝혔다. 경품을 받은 입상자들은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경품에 합당한, 아니 그 비용보다 더 많은 금액을 기부금으로 내놓아야 했던 것.

 

그는 “경품 대가로 내놓은 돈과 창립 멤버들에게서 십시일반 모금한 돈으로 총 535만 원의 기부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이 기부금은 전액 장애인스키협회에 전달됐다”고 강조했다. 기부금 전달식은 지난 2월 14일 김자호 회장의 간삼건축 사옥에서 장애인스키협회 김성우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그는 “나이 들어서도 스키를 즐기는 사람은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라며 “행사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행사 명칭에 ‘행복나눔’을 넣게 됐다”고 설명했다.

 


OPAS 이야기를 꺼낸 순간부터 끝날 때까지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았던 신병준 교수. 신 교수는 “너무 재밌다. 참석자들 전부다 즐거워했다”며 “준비하는 과정 고생 많았지만 보람 충분히 있었다”며 차후 대회를 기약했다.

 

OPAS 두 번째 대회는 오는 2018년 1월 26일로 예정돼 있다. 참석 인원은 60명. 참석자 제한은 “잡일을 다 해야 하는 상황에서 너무 정신이 없을 것 같다(웃음)”는 이유에서다. 지원단체가 바뀔 순 있다. 하지만 기부는 내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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