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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브루셀라 감염 백신 개발 나선다

5년간 55억 원의 정부 지원 받아 인체 백신 개발

윤병기 기자 | 기사입력 2016/10/18 [14:29]

전북대, 브루셀라 감염 백신 개발 나선다

5년간 55억 원의 정부 지원 받아 인체 백신 개발

윤병기 기자 | 입력 : 2016/10/18 [14:29]

전북대학교(총장 이남호)가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종간 전파 인체감염 극복기술 개발)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전북대는 앞으로 5년간 55억 원의 정부 지원을 받아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소장 한상섭)를 중심으로 동물과 사람이 모두 걸릴 수 있는 감염병 예방 백신 개발 연구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세포와 동물 모델을 이용해 브루셀라 감염증 예방을 위한 안전하고 효율 높은 인체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계기로 브루셀라 동물 예방 백신만 개발돼 있고, 인체에 적용할 수 있는 안전한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불안했던 국내에 본격적인 인체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가 착수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글로벌화와 기후 변화로 감염병이 확산되고, 이에 따른 기반 연구 및 백신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특히 브루셀라 감염증은 세계적으로 매년 3만 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하는 고위험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현재까지 안전하고 효율성이 높은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전북대 연구팀(연구 책임자 이존화 교수)은 이번 선정을 통해 고면역 항원 시스템을 적용하여 인체에 널리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하고, 면역 세포 및 중대형 실험동물을 이용해 안전성 평가도 수행하게 된다.

 

그간 동물과 사람에게 전염되는 병의 발병 원인과 예방책을 연구를 해왔던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가 고위험 병원체 연구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2013년 완공 후 전문 연구인력을 확보해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BL-3)’ 인증을 받았으며, 고위험 바이러스의 영장류 감염 연구를 위한 ‘동물이용 생물안전 3등급 시설(ABL-3)’은 올해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특히 연구소는 최근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는 ‘미래 선도형 융합 연구단사업’에도 선정돼 6년 간 24억 원을 지원 받아 메르스와 지카 바이러스의 백신 후보 물질 발굴에 협력키로 하는 등 정부와도 긴밀히 연계해 더욱 성과가 기대된다.

 

이와 관련 연구소는 내달 16일 질병관리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범부처 관계 기관의 연구자를 초빙, 인수공통감염병 백신 개발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남호 총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인수공통전염병 대응 예방 백신 개발을 목표로 다각적인 노력을 해 온 결과다”며 “우리대학이 브루셀라 등 인수공통감염병 예방과 백신 개발, 그리고 전문 인력 양성에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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