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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수비스, 혈우병B 환자에 “시나브로 스며들다”

이지혜 샤이어코리아 PM 인터뷰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16/10/17 [11:37]

릭수비스, 혈우병B 환자에 “시나브로 스며들다”

이지혜 샤이어코리아 PM 인터뷰

문영중 기자 | 입력 : 2016/10/17 [11:37]
▲ 이지혜 샤이어 PM     © 후생신보


샤이어의 혈우병 B 치료제 ‘릭수비스’가 지난 5월 급여 후 6월부터 본격 시판되고 있다. 국내 혈우병 B 치료제 시장은 화이자의 베네픽스가 독점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품 출시로 시나브로 시장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샤이어 이지혜 PM에 따르면 릭수비스는 현재 혈우재단 서울, 부산, 광주 의원 런칭을 마쳤고 김효철 내과(서울), 대전 을지대병원, 대구가톨릭병원 등에서도 처방이 나오고 있다.
전국적으로 혈우병을 치료하는 병·의원은 30곳 정도고 혈우병 B 만을 처방하는 곳은 이 보다 적다. 전국을 커버하기 위해서 랜딩해야 할 병원이 아직 남아 있는 상황. 이지혜 PM은 올해 말까지 보다 많은 병·의원에 릭수비스를 랜딩시킨다는 목표다.

 

이지혜 PM은 “랜딩 5개월이 지난 현재 릭수비스를 처방받고 있는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많지 않지만 다수 환자가 화이자 베네픽스에서 샤이어 릭수비스로 갈아 탔다는 얘기다. 현재 혈우재단에 등록된 혈우병 B 환자는 409명, 이중 중증 환자는 227명 정도다.  
이 PM은 특히 “일본의 경우 베네픽스가 장기 집권하고 있는 시장이었고 릭수비스는 출시 미정이었는데, 의료진의 요청에 의해 릭수비스 출시를 결정했다”며 치료 옵션의 확대는 국내 혈우병 B 시장에서도 좋은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릭수비스가 베네픽스와 효능 측면에서 동등한 제품이지만 치료 옵션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 않겠느냐는 판단에 따라 국내에도 출시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릭수비스는 지난 2013년 미국에서 시판됐다. 이후 릭수비스로 스위치 한 환자 중 다시 경쟁품으로 넘어간 환자는 채 1%도 되지 않는다. 그만큼 제품에 만족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

 

그는, 지난 상반기(2/4분기) 한국을 포함해 미국 등 전세계 11개국 118명의 혈우병 B 환자를 대상으로 한 베네픽스 글로벌 설문 결과를 언급하며 새로운 치료제 출시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설문에 따르면 참여 환자 92%가 치료에는 만족했다. 하지만 유지요법 환자 중 자연출혈을 경험한 환자가 61%에 달했고 또, 환자들의 60%는 출혈 억제를 위한 응고인자 투여 시 1~2회가 아닌 3회 이상 투여분을 필요로 했다.

 

국내서도 올 초 베네픽스와 관련 30명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이 진행됐다. 이에 따르면 절반인 15명이 추가분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이 15명이 경험한 출혈의 32%는 2회 분으로 제어가 안됐다. 치료 환경의 개선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릭수비스는 적은 용량으로 경쟁품과 같은 효과(활성도)를 나타내는 게 특징이다. 이는 12세 이상 성인에서 회복 증가분(IR)이 더 높기 때문이라는 게 이지혜 PM의 설명이다. 또 하나의 큰 차이로 활성 9인자 함량이다. 릭수비스는 경쟁품 대비 1/10 수준으로 활성 9인자가 적다. 해당 함량이 모두 필요한 효과를 나타낸다고 보면 된다고 이지혜 PM은 덧붙였다.

 

이지혜 PM은 “릭수비스는 유지요법으로 허가받은 세계 최초의 제품”이라며 “출혈 예방에 대해서도 대대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제품으로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이상반응이 있는 경우 나아가, 꾸준히 유지요법을 진행했지만 출혈이 있는 경우에도 스위치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지혜 PM은 “박스앨타는 혈우병 A 시장의 리더였고 혈우병 B 시장에서도 협력할 수 있는 ‘티켓’이 생긴 것으로 생각한다”며 “전국을 커버하는 것이 올해 목표고 내년에는 보다 많은 환자들이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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