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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순 의원, “박근혜정부 공공의료 비중 후퇴”

병상수 기준 2007년 11.8%에서 2012년 10.0%, 2015년 9.2%로 계속 하락

신형주 기자 | 기사입력 2016/09/22 [09:02]

남인순 의원, “박근혜정부 공공의료 비중 후퇴”

병상수 기준 2007년 11.8%에서 2012년 10.0%, 2015년 9.2%로 계속 하락

신형주 기자 | 입력 : 2016/09/22 [09:02]

박근혜 정부 출범 후 공공보건의료 비중이 지속적으로 후퇴하고, 올해 수립한 제1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에도 공공보건의료 확충계획이 없어 공공보건의료 확충이 실종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공공의료 비중 추이’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공공의료 비중은 병상수 기준으로 2007년 11.8%에서 2012년 10.0%, 2015년 9.2%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또한, 기관수 기준으로 2007년 6.5%에서 2012년 5.8%, 2015년 5.5%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남 의원은 “공공보건의료 비중이 병상수 기준으로 영국 100%, 호주 69.5%, 프랑스 62.5%, 독일 40.6%, 일본 26.4%, 미국 24.9% 등인 OECD 주요국들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남인순 의원은 “병상수 기준으로 공공의료 비중이 10%미만으로 하락한 것은 박근혜 정부에서 처음이며, 이런 추세라면 8%대로 하락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국내 공공보건의료 비중이 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임에도 정부가 공공보건의료 확충에 소극적으로 임해 공공의료 비중이 해를 거듭할수록 뒷걸음치고 있는 것은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구구조의 급격한 고령화와 만성질환의 증가와 신·변종 전염병의 출현에 대비하고, 보건의료 취약계층인 저소득층에 대한 보건의료서비스 향상 및 급격한 국민의료비 증가에 적극 대응하려면 공공보건의료 비중을 30% 수준으로 확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인순 의원은 “인구구조의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등 보건의료환경의 변화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서는 공공보건의료 인프라를 확충해 고비용 사후치료 중심에서, 비용효과적인 사전 질병예방·건강증진 중심으로 보건의료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한국은 민간의료기관에 90%이상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후진적인 보건의료체계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으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수립한 보건의료정책을 실행할 직접적인 수단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민간의료기관은 비용효과적인 사전 건강증진, 질병예방보다는 급성기 중심의 사후치료에 집중해 고비용 구조를 탈피하기 어려우며, 특히 지난해 메르스 확산의 원인 중의 하나는 감염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공공의료 시스템의 부실도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로 지적된 바 있다”고 밝혔다.

 

남인순 의원은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 제4조제3항 제3호는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에 ‘공공보건의료 확충을 위한 보건의료자원의 조달 및 관리 방안’을 포함하도록 규정하고 있음에도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면서, “참여정부 때인 2005년 ‘공공보건의료 확충 종합대책’을 수립한 이후, 이명박정부와 박근혜정부에서는 진주의료원 폐원에서 보듯이 공공보건의료 확충 정책은 사실상 실종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메르스 사태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며,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감염병 확산 방지 등 민간의료기관의 공공적 기능 수행을 활성화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수립한 공공보건의료 정책을 수행할 직접적인 수단으로 공공보건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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