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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직원 결핵 감염 선제적 대응으로 확산 막아

신속한 대처, 투명한 정보 공개로 시민 불안감 해소

윤병기 기자 | 기사입력 2016/08/19 [13:55]

이대목동병원 직원 결핵 감염 선제적 대응으로 확산 막아

신속한 대처, 투명한 정보 공개로 시민 불안감 해소

윤병기 기자 | 입력 : 2016/08/19 [13:55]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아실 간호사의 결핵 감염과 관련, 810일 조사 대상자 165명 에 대한 역학조사를 마친 결과 추가 결핵 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직원 결핵 감염 대응 과정에서 이대목동병원의 신속하고 투명한 대처가 조사 대상자인 환자 보호자들은 물론 시민들의 불암감을 희석시켰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달 15일 오후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아실에 근무하는 간호사가 정기 검진에서 결핵 확진 판정이 나오자 당일 즉시 양천구 보건소에 법정감염병으로 신고를 하고 다음날이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보건당국과 함께 종합상황실을 차리고 신생아나 다른 의료진에게 결핵이 전파됐는지 확인하는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이대목동병원은 확진 당일부터 실제 조사가 시작된 718일까지 발빠르게 움직여 이미 입원해 있던 22명 환아와 결핵 간호사와 같이 일했던 동료 50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마무리해 결핵 환자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직원 조사라고 쉬웠던 것은 아니다. 이미 퇴사했던 직원 2명과 출산 휴가중인 직원 1명이 연락이 안돼서 애를 태우다가 18일 최종 연락이 닿아 당일 검사를 마칠 수 있었다.

 

역학 조사 대상을 선정할 때에도 결핵으로 확인된 간호사가 증상이 없었고 근무 형태 또한 대부분의 환아들이 인큐베이터에 있어 간호사와의 직접 접촉이 거의 없는 상황임에도 신생아 중환아실을 이용한 기간을 개월로 적용해 166명의 조사 대상자를 선정했다. 이는 환자 증상, 검사 결과 등에 따라 보통 4~ 3개월로 정하는 감염 가능기간에서 가장 긴 3개월을 적용한 것이었다.

 

또한 이대목동병원은 718일 아침 전 언론에 자칫 병원 이미지에 불리할 수 있는 결핵 간호사 확진이라는 소식을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하면서 조사 대상 환아의 보호자에게 개별 연락을 통해 현재 상황을 있는 그대로 알리고 역학조사가 왜 필요한 지 안내해 하루라도 빨리 검사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더불어 진료를 받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별도의 소아특별진료실을 만들고 소아청소년과 교수진이 직접 진료에 나서도록 해 결핵에 관한 정확한 정보와 환자 상황에 맞춘 신속한 검사 및 결과를 바로 제시해 불안해하는 부모님을 안심시켰다.

 

아울러 전용 상담전화 회선을 3개 설치해 결핵에 대해 궁금해하는 시민들이 필요 이상으로 불안해하지 않도록 안심시키는 데 주력했다. 또한 전 직원들에게 결핵 확진 환자 발생 사실을 알리고 내원하는 환자와 보호자들 또한 동요하지 않도록 안내했다.

 

이 과정에서 이대목동병원은 질병관리본부, 서울시, 양천구 보건소 등 관련 보건 당국과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긴밀하게 협력했다. 관련 기관이 많으면 의사결정이 어려워 적잖은 혼선을 빚으며 실행 시기를 놓치기도 하는데 이대목동병원, 질병관리본부, 서울시, 양천구 보건소는 단체 카톡방을 개설해 역학조사 결과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대국민, 대언론 홍보 방안도 함께 공유했다.

 

이화의료원 관계자는 "이러한 빠른 조치와 투명한 정보 공개로 비교적 빠른 시간에 조사 대상이었던 환아의 보호자들이 가질 수 있는 결핵 전염 우려를 잠재웠고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불안감도 해소시킬수 있었다" 며 "앞으로도 모든 의료진의 감염 관리 예방 및  실천을 통해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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