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호 교수의 알기쉬운 부정맥 이야기 (26)
후생신보 기사입력  2016/07/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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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실조기수축 (13)

 

노태호 교수

(가톨릭의대 성바오로병원) 

대한심장학회 부정맥연구회 회장, 대한심장학회 이사, 감사를 지냈고 대한심폐소생협회에서 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저서로 알기 쉬운 심전도 1, 2권, 영구심박동기 시술, 심장부정맥 진단과 치료(공저) 등이 있다. 매년 2월 ‘알기 쉬운 심전도’란 심전도워크숍을 19년째 지속하고 있으며 ‘닥터노의 심장과 부정맥이야기’란 블로그를 운영중이다.

항부정맥약물 Class Ic에는 어떤 약물이?

 

Class Ic의 항부정맥 약물은 기질적 심질환이 있는 경우에 사망을 증가시키는 위험이 있어 사용이 제한된다고 소개하였다. 그러면 Class Ic 약물이 어떤 것이 있을까? 혹시 내가 복용하고 있는 약이 이 종류는 아닐까 궁금할 것이다.


항부정맥 약물을 분류하는 방법 중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것이 Vaughan Williams가 1870년에 소개한 방법이다. 작용기전을 중심으로 분류해 일목요연하기는 하지만 한 항부정맥 약물이 이 분류의 한 가지 작용기전만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실제적이지는 못한 단점이 있다.


Class Ic에는 플리케나이드(flecainde) 프로파페논(propafenone)같이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심방세동의 치료목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약물이 들어가 있다.

항부정맥 약물이 위험할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한 CAST 연구에서 사용된 엔케나이드(encainide)도 이 계열이다.
플리케나이드(상품명 탐바코) 프로파페논(상품명 리트모놈)은 심방세동에서 정상리듬을 회복시키기 위한 동전환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프로파페논은 심방세동에서 심장박동수 조절목적으로도 사용된다. 또 둘 다 정상심장을 가진 환자에서 심실 혹은 심방조기수축의 조절에도 사용된다. 부정맥 전문의의 관리 하에 처방 사용되면 안전하다.


아래는 항부정맥약물을 정리한 내용이다.


Class I은 세포막의 Na+ 통로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로 Ia, Ib, Ic의 세 가지가 있다.
Class Ia로는 퀴니딘(quinidine) 프로카인아마이드(procainamide) 디소피라마이드(dysopyramide)가 해당된다.
심실성 부정맥, 심방세동에서 과거부터 오래 사용되었지만 현재에는 임상에서 자주 사용되지는 않는다. 프로카인아마이드는 WPW증후군에서 사용된다.  


Class Ib로는 리도카인(lidocaine) 멕시레틴(mexiletine) 페니토인(phenytoin)등이 해당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중 주로 리도카인이 심실성 부정맥의 치료용 주사제로 사용되고 있다.
문제의 Class Ic로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플리케나이드(flecainde) 프로파페논(propafenone)이 있고 그 외에 우리나라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엔케나이드(encainde)도 여기에 해당된다.


Class II는 교감신경계 활성을 감소시키는 약물이다. 흔히 이야기하는 베타차단제가 여기에 속한다. 프로프라노롤(propranolol) 아테노롤(atenolol) 비소프로롤(bisoprolol) 메토프로롤(metoprolol)이 여기에 속한다. 모두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용된다. 빈맥 부정맥 조절 목적 뿐 아니라 심근경색증의 사망을 감소시키는 훌륭한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Class III는 세포막의 K+ 통로를 차단하는데 아미오다론(amiodarone) 소타롤(sotalol) 드로네다론(dronedarone) 등이 우리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아미오다론은 강력한 항부정맥효과를 자랑하나 폐와 갑상선 눈에 부작용을 일으키므로 주의해 사용한다.


Class IV는 세포막의 Ca++ 통로를 차단하는데 베라파밀(verapamil) 딜티아젬(diltiazem)이 있다. 발작성심실상성빈맥(PSVT)의 급성기 치료나 재발방지에 사용되고 있으며 심방세동에서 심실박동수 조절목적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그 외에 Class V는 아데노신(adenosine) 디곡신(digoxin) 마그네시움(magnesium sulfate) 등이 해당된다. 앞의 두 개는 방실결절의 전도를 억제하는 작용으로 사용되고 마그네시움은 염전성 심실빈맥의 치료에 사용된다.

 

(연재되는 내용은 노태호교수의 최근 저서 ‘닥터노의 알기 쉬운 부정맥’에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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