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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통합의학센터 김진목 교수의 '통합 암 치료 바이블' 20

관리자 | 기사입력 2013/04/18 [09:21]

부산대병원 통합의학센터 김진목 교수의 '통합 암 치료 바이블' 20

관리자 | 입력 : 2013/04/18 [09:21]
육식과 채식, 뭘 먹어야 할까요? (3)

2002년 미국에서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돌고래의 주산기사망률이 60~80%나 된다고 한다. 주산기사망률이란 임신에서부터 출산 후 1개월이 될 때까지의 사망률을 말하는데, 돌고래의 주산기사망률이 80%라는 것은 1,000마리당 800마리라는 말이다. 왜 이렇게 많이 죽을까?

돌고래의 먹이는 오로지 생선이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생선에는 먹이사슬에 의해서 POPs가 기하급수적으로 축적된다고 하였다. 이렇게 축적된 POPs가 들어 있는 생선을 평생토록 먹는 돌고래 속에는 두말할 필요 없이 어마어마한 양의 POPs가 축적될 것이다.

POPs는 그 특성상 지방조직에 축적되며 많은 양이 탯줄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어, 출산 후에도 수유를 통해서 막대한 양의 POPs가 새끼에게로 전달될 수밖에 없으므로 POPs에 의해 돌고래 주산기사망률이 그토록 높아지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첫 새끼에게만 적용되며, 이미 많은 량의 POPs가 배출되었기 때문에 두 번째 새끼부터는 사망률이 그렇게 높지 않다고 한다.

산업폐기물을 바다에 투척하는 것과 관련된 문제점을 고발한 TV 프로그램도 있었다. 쓰레기 소각장이나 매립장 설립이 님비현상으로 육지에 세우는 것이 힘들어지자 국가에서 엄청난 양의 산업폐기물을 동해와 남해에 투척하는 것을 시작하였는데, 이것이 궁극적으로 해양 생태계에 어떠한 문제를 가져오는지를 다룬 프로그램이었다.

산업폐기물들은 당연히 수많은 화학물질의 덩어리이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바다에 투척한 그 화학물질들이 결국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다양한 바다 식품들을 오염시켰을 것이 분명할 것이다.

그것뿐이 아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로 인해 누출된 세슘을 비롯한 수많은 방사성 물질들이 태평양은 물론 동해까지 오염시켰을 가능성은 불을 보듯 자명한 사실이다.

물론 당장은 우리나라 근해의 생선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겠지만, 모든 바다는 서로 통하고 있으니, 태평양으로 흘러나갔던 방사성 오염물질들이 지금쯤은 우리나라 근해에 도착해 있을 것이다.

이렇듯 POPs만을 두고 고려한다면 평생 사료만 먹고 크는 동물에 비해 생선이 훨씬 더 건강에 위협이 된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양어장의 생선보다 오히려 자연산 생선이 POPs에 오염되어 있을 확률이 훨씬 높다는 사실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김진목 교수는 부산의대를 졸업하고, 부산대병원에서 신경외과를 전공했으며, 부산대학교에서 의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2년부터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통합의학적인 진료를 해왔으며, 현재 대한보완통합의학회 이사, 보완통합의학 인정의 제1기, 암예방의학회 정회원, 베지닥터 공동대표, 한국자연건강회 고문, 전라남도 통합의료센터 자문위원, 부산대학교병원 통합의학센터 연구교수직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건강한 사람들의 7가지 습관(제1, 2, 3권/한국기업혁신연구소), 위험한 의학 현명한 치료(전나무숲), 보완대체의학의 임상응용과 실제(공저/한국의학사), 유기농업과 생태건강마을(공저/자연과 사람들), 채식이 답이다(공저/스토리플래너), 통합의학(공저/한미의학) 등이 있으며, 3대 공중파 방송을 비롯한 국내 유수 방송과 언론에 출연하였고 대학교 이외에 수백 회의 외부강의 경력을 지니고 있으며, ‘대한민국 숨은 명의 50인’에 등재되어 있다.
POPs뿐 아니라 중금속도 생선에 큰 문제이다. 임상적으로 흔히 겪는 일로 생선회를 즐겨 먹는 해안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검사해 보면 수은, 비소 등의 중금속 수치가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을 관찰할 수 있는데 이는 생선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나도 수년 전 미네랄검사 결과 수은치가 엄청나게 높게 나와서 생선 섭취를 줄였더니 불과 2개월만에 수은치가 반 이상 떨어졌던 경험이 있다. 물론 POPs에 대해 공부한 이후로는 전혀 먹지 않고 있다.

결론적으로 고기와 생선 그 자체는 단백질도 많고 오메가-3도 있는 등 영양학적으로 인체에 유익한 영양소가 틀림없지만, 콜레스테롤 때문에 많이 먹는 것을 자제하라는 일반적인 권고사항 이외에도 최근에는 그 속에 POPs나 중금속 등 몸에 해로운 성분들이 많이 함유돼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이미 체내에 들어와 있는 화학물질들은 간에서 대사되어 담즙을 통해 배출되는데, 이 담즙 속에 실려 체외로 배출되어야 할 것들이 소장의 말단인 회장에서 대부분이 재흡수되어 버리기 때문에 이의 배출을 촉진하기 위해서도 섬유질이 풍부한 현미 채식이 꼭 필요하다.

그러나 채식에는 동물식에 비해 건강유지에 필수적인 성분이 결핍되거나 부족할 수가 있으므로 영양학적 불균형을 피하려면 현미밥을 기본으로 하고 잎채소, 뿌리채소, 줄기채소, 열매채소, 과일, 해조류 등 최대한 많은 종류의 식물을 고루 먹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가능하면 유기농 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지만, 유기농이든 아니든 철저히 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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