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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통합의학센터 김진목 교수의 '통합 암 치료 바이블' 14

관리자 | 기사입력 2013/02/01 [12:06]

부산대병원 통합의학센터 김진목 교수의 '통합 암 치료 바이블' 14

관리자 | 입력 : 2013/02/01 [12:06]
항암치료의 부작용 극복

항암치료에서는 반드시 부작용이 발생하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면역력(백혈구 수치)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면역력은 항암제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항암 치료를 시작한 후 1주에서 2주 사이에 많이 떨어진다. 1~2주 사이에는 약해진 면역력 때문에 감염에 취약하므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외부에 나갈 때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며, 손을 자주 씻고, 대인 관계를 피하는 것이 좋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에 열이 난다는 것은 바로 감염을 의미한다.

내 면역력이 감염에 대비할 능력이 안 되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항생제 치료 같은 감염에 대한 처치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즉시 주치의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 외에 일반적으로 생기는 항암제의 여러 가지 부작용들은 항암제의 효과가 떨어지면서 저절로 좋아지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항암치료를 하면 면역력이 떨어지니까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음식들을 많이 섭취해야 하는데, 특히 고기나 생선을 많이 먹어야 한다고 알고 있는 분들이 많다. 물론, 고기나 생선에 단백질이 많지만, 또한 여러 가지 화학 물질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최근에는 대량으로 양식하는 생선이나 공장식 축산으로 사육되는 가축들에게는 화학물질이 매우 많다. 항생제는 물론 제초제, 농약, 성장촉진제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많은 화학 물질들이 있다.

이런 화학 물질들은 섭취하면 배설이 거의 안 된다. 오랫동안 우리 몸속에 머무르기 때문에 항암치료를 위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 고기와 생선을 먹는다지만 항암 치료는 짧으면 3개월 길어야 6개월이면 다 끝난다.

그렇지만, 암 투병 기간은 5년, 10년으로 긴 세월인데 내 몸속에 화학 물질들이 많이 남아 있다면 어떻게 될까? 면역력의 수준은 항암치료가 있을 때와 없을 때와는 천지 차이다.

그래서 장기적인 항암치료를 두고 본다면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 당장 고기나 생선을 섭취한다는 것은 매우 잘못된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가능하면 채식으로 단백질을 흡수하고 면역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면 제품화된 단백질의 섭취나 주사를 맞는 등의 방법도 있다.

항암치료는 암세포를 100% 죽이지는 못하기 때문에 항암치료에만 의존하면 안 된다. 암세포 99%를 죽이고 나머지 살아남은 1%가 성장하는 동안에 또 99%를 죽이며 암세포의 숫자를 조금씩 줄여가지만 결국에는 암세포를 없애는 것은 내 면역력이다. 그러므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바른 생활습관, 식사, 운동요법 등과 면역력을 강화시켜 줄 수 있는 주사제나 약들에 관심을 기울이고 내 몸 관리에 꼭 신경을 쓰기 바란다.

김진목 교수는 부산의대를 졸업하고, 부산대병원에서 신경외과를 전공했으며, 부산대학교에서 의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2년부터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통합의학적인 진료를 해왔으며, 현재 대한보완통합의학회 이사, 보완통합의학 인정의 제1기, 암예방의학회 정회원, 베지닥터 공동대표, 한국자연건강회 고문, 전라남도 통합의료센터 자문위원, 부산대학교병원 통합의학센터 연구교수직을 맡고 있으며, 부산 패밀리요양병원에서 암 환우들을 직접 진료하고 있다. 저서로는 건강한 사람들의 7가지 습관(제1, 2, 3권/한국기업혁신연구소), 위험한 의학 현명한 치료(전나무숲), 보완대체의학의 임상응용과 실제(공저/한국의학사), 유기농업과 생태건강마을(공저/자연과 사람들), 채식이 답이다(공저/스토리플래너), 통합의학(공저/한미의학) 등이 있으며, 3대 공중파 방송을 비롯한 국내 유수 방송과 언론에 출연하였고 대학교 이외에 수백 회의 외부강의 경력을 지니고 있으며, ‘대한민국 숨은 명의 50인’에 등재되어 있다.
내가 치료했던 암환자에 대한 경험담이다.

이 분은 40대 초반 남자 대장암 환자였는데 대학병원에서 대장암 수술 후 큰 부작용 없이 항암치료를 3차까지 하고 우리 병원에 왔다.
 
우리 병원에서 2주정도 식사, 운동요법 등의 치료로 몸 상태가 좋아졌고 그 후 4차 항암치료를 받았는데 부작용이 너무 심해서 ‘이렇게 계속 했다가는 내가 죽겠다’라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 병원에서의 치료경험으로 ‘항암치료는 필요 없다. 이것만 해도 충분히 치료할 수 있겠다’라는 판단을 했고, 원래 8차까지 해야 할 항암치료를 4차로 종결하고 다시 우리 병원에 와서 치료를 받았다. 3개월 후 상태가 많이 좋아져서 퇴원을 하였지만 후에 암이 재발해서 잘못된 경우이다. 아쉬웠던 점은 항암치료를 완전히 무시해버렸던 것이다.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대체의학적으로 치료해서 몸이 좋아진다고 하더라도 항암치료는 고려해야 하고, 병원에서 치료하지 않더라도 진단은 꼭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내 몸 상태가 좋아진다고 암세포가 100% 말살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내 몸 상태도 좋아지지만, 암세포도 더불어 자라는 경우가 가끔 있다. 반드시 진단을 해서 암이 자라고 있는지 줄어들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그에 맞게 적절한 대비를 해야 한다.

대체의학 치료나 현대의학 치료 한쪽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같이 병행하는 통합의학적인 치료가 중요하고, 진단은 규칙적인 주기로 해보라는 것을 강조하여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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