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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통합의학센터 김진목 교수의 '통합 암 치료 바이블' 7

관리자 | 기사입력 2012/12/07 [10:40]

부산대병원 통합의학센터 김진목 교수의 '통합 암 치료 바이블' 7

관리자 | 입력 : 2012/12/07 [10:40]
현대의학적 치료의 결정 기준

암을 진단받은 뒤에 치료를 결정하는 기준은 조직학적 유형과 병기 그리고 운동수행 능력 등 세 가지를 기준으로 치료를 결정하게 된다.

첫째, 조직학적 유형이라는 것은 조직학적 소견인데 같은 암이라 하더라도 조직 소견에 따라 그 치료의 선택과 예후 또한 큰 차이가 있다.

갑상선암은 유두암, 여포암, 미분화암의 3종류로 나뉘는데, 그 종류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 유두암은 그 치료 성적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수술과 방사성 동위원소치료 만으로 5년 생존율이 96% 이상 되는 것으로 통계가 나와 있다.

그러나 여포암이나 미분화암이라면 그 성적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수술, 항암, 방사선치료 등 현대의학적인 치료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또한 폐암이라 하더라도 소세포암, 대세포암, 선암, 편평상피세포암 이렇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소세포암은 수술하지 않고 선암은 표적치료제인 이레사에 잘 반응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둘째, 병기라는 것은 1기, 2기, 3기, 4기로 나뉩니다.

1기와 2기는 수술 위주가 되고 3기는 여러 가지 치료를 병행하는 치료가 될 것이고, 4기일 때는 수술이 불가능하고 항암치료 위주가 된다.

치료를 하다 보면 흔히 말기와 4기를 혼동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 4기와 말기는 엄연히 다른 것이다. 4기라는 말은 암이 제자리에 있지 않고 여러 장기로 전이되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말기는 평균 여명이 6개월밖에 남지 않았고 환자의 상태가 굉장히 심각해서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못하고 통증치료 등의 보조적 치료만 가능한 상태를 말한다.

4기라고 해서 꼭 말기가 아니다. 림프종 같은 경우는 신체 전체로 전이된 4기라도 완치되는 경우가 자주 있고, 담도암이나 간암, 췌장암 같은 경우는 2기나 3기밖에 안 되었더라도 사망률이 굉장히 높은 암이다.

그러므로 4기라고 해서 말기와 혼동해서 실망을 한다든지 암 치료에 소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좋지 않다.

셋째, 운동수행 능력으로 유럽에서 정한 기준을 세우게 되는데, 그 기준을 0에서 4까지 나뉘게 된다. 0, 1, 2 같은 경우는 항암치료를 잘 견딜 수 있겠다고 보고, 3, 4인 경우는 항암치료를 견디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그래서 조직학적 형태, 병기, 운동수행 능력에 따라서 치료를 어떻게 할 것인지,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를 어떻게 배열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된다.

김진목 교수는 부산의대를 졸업하고, 부산대병원에서 신경외과를 전공했으며, 부산대학교에서 의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2년부터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통합의학적인 진료를 해왔으며, 현재 대한보완통합의학회 이사, 보완통합의학 인정의 제1기, 암예방의학회 정회원, 베지닥터 공동대표, 한국자연건강회 고문, 전라남도 통합의료센터 자문위원, 부산대학교병원 통합의학센터 연구교수직을 맡고 있으며, 부산 패밀리요양병원에서 암 환우들을 직접 진료하고 있다. 저서로는 건강한 사람들의 7가지 습관(제1, 2, 3권/한국기업혁신연구소), 위험한 의학 현명한 치료(전나무숲), 보완대체의학의 임상응용과 실제(공저/한국의학사), 유기농업과 생태건강마을(공저/자연과 사람들), 채식이 답이다(공저/스토리플래너), 통합의학(공저/한미의학) 등이 있으며, 3대 공중파 방송을 비롯한 국내 유수 방송과 언론에 출연하였고 대학교 이외에 수백 회의 외부강의 경력을 지니고 있으며, ‘대한민국 숨은 명의 50인’에 등재되어 있다.
우리가 착각하기 쉬운 게 있는데 전이된 장기의 개수에 따라서 더 심하거나 더 낫다고 판단하는 경향들이 있다. 전이라고 하는 것은 혈관을 타고 모든 장기로 퍼지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암세포가 분화가 되어서 두 개가 되고, 두 개가 네 개, 네 개가 여덟 개... 하는 식으로 계속 두 배씩, 두 배씩 커져서 암세포의 숫자가 10억 개가 되면 비로소 크기가 1cm 정도 되는 암의 크기에 도달한다.

우리는 1cm의 암 크기라면 매우 조기 진단이라고 판단하지만, 실제로는 암이 분화된 지 한참 지나서 무려 10억 개나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암세포의 숫자가 100만 개 정도일 때부터 전이를 시작한다고 한다. 그러니 1cm의 1천분의 1밖에 안 되는 아주 작은 크기에 벌써 전이를 시작했다는 말이다.

물론 전이된 암세포가 전부 암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 봄에 온 세상이 민들레씨 천지이지만 온 세상이 민들레꽃밭으로 바뀌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암이 자라기 위해서는 암의 성장에 필요한 적절한 조건이 맞아야 하고, 우리의 면역력이 심각하게 떨어져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나의 장기에 전이됐다고 진단했더라도 그것은 검사 상에 다른 장기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지 의학적으로는 다른 장기에도 전이됐으리라 판단한다. 그러므로 여러 장기에 전이되었든 하나의 장기에 전이되었든 그 상태는 똑같다고 보면 된다. 오히려 어느 장기에 전이되었는가 보다는 운동수행 능력으로 그 사람의 상태를 판단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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