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이성진 교수의 눈 이야기 -19

관리자 | 기사입력 2012/02/27 [10:36]

이성진 교수의 눈 이야기 -19

관리자 | 입력 : 2012/02/27 [10:36]
눈이 밝아졌을 때 4-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 
 
우리는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것들이 존재하며, 또 그것들을 갑자기 볼 수 있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성경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성경을 읽어 보신 분들에게 익숙한 이야기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는 형이상학적이거나 초자연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특별한 힘과 감동이 있는 이 이야기들은 많은 화가들의 소재가 되었습니다. 다소 딱딱한 원문 번역 대신에 현대어 번역을 선택했습니다. 그림에 따로 주석을 달지 않아도 무슨 뜻인지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 Caravaggio(1573?1610), Supper at Emmaus (Milan), 1606, 141cm x 175cm     © 관리자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약 11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엠마오라는 마을로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요즘 일어났던 모든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토론하고 있을 때 한 행인이 그들에게 다가왔습니다. 그들은 그 행인이 누구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 행인이 물었습니다. “당신들이 걸어가면서 서로 주고받는 이야기가 무엇입니까?” 그러자 두 사람은 슬픈 기색을 하고 멈춰 섰지요. 두 중 글로바라는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당신은 예루살렘에 다녀오면서 최근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른단 말이오?”
 
“무슨 일 인데요?”
 
“나사렛 사람 예수님에 관한 일입니다. 그 분은 하나님과 백성 앞에서 하신 행동과 말씀에 능력이 있던 예언자셨거든요. 그런데 대제사장들과 우리의 지도자들이 그분을 로마에 죽게 넘겨주어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을 구원할 분이 바로 그분이라고 기대했거든요. 이 일이 일어난 지가 삼 일째입니다. 그런데 어떤 여인들이 우리를 놀라게 했습니다. 아침 일찍 무덤으로 갔는데 예수님의 시신을 보지 못하고 돌아와서는 예수님이 살아나셨다고 말하는 천사를 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와 함께 있던 어떤 사람들이 무덤으로 달려갔는데, 그 여자들이 말한 대로였습니다.”
 
그러자 행인이 말했습니다. “당신들은 예언자들이 말한 것들을 잘 안 믿으시는군요. 예수님은 이 모든 고난을 받고 죽는 영광에 들어간다고 되지 않았습니까?”
 
행인은 모세로부터 시작해서 모든 예언자들의 말을 풀어서 예수님에 대한 성경 말씀을 설명했습니다.
 
엠마오 마을에 가까이 이르렀는데 행인은 더 멀리 가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행인에게 “저녁때가 되고 날이 이미 저물었으니, 우리와 함께 묵읍시다.” 하며 간청했습니다.
 
행인은 그들과 함께 식사 자리에 앉으셨고, 빵을 들어 감사 기도를 하신 후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의 눈이 밝아져서 행인이 예수님이었다는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순간 행인은 사라졌습니다.  
 
그들이 서로 이야기했습니다. “그 행인이 길에서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 우리의 마음이 불타는 것 같이 않았는가?” 두 제자는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예루살렘에는 열한명의 예수님의 제자와 또 사람들이 함께 모여 있었습니다. 모인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예수님이 정말로 다시 살아나셨어요. 제자 시몬에게도 나타나셨는걸요.” 그러자 두 제자들도 길에서 있었던 행인에 대한 일들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행인이 빵을 떼어 주실 때 그 행인이 예수님이었음을 보게 되었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 Rembrandt Harmensz. van Rijn (1606?1669), Supper at Emmaus (1648), oil on panel (68 × 65 cm), Museum du Louvre, Paris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망막이야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