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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교수의 눈 이야기 -18

관리자 | 기사입력 2012/02/20 [08:58]

이성진 교수의 눈 이야기 -18

관리자 | 입력 : 2012/02/20 [08:58]
눈이 밝아졌을 때 3 

  우리는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것들이 존재하며, 또 그것들을 갑자기 볼 수 있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성경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성경을 읽어 보신 분들에게 익숙한 이야기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는 형이상학적이거나 초자연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특별한 힘과 감동이 있는 이 이야기들은 많은 화가들의 소재가 되었습니다. 다소 딱딱한 원문 번역 대신에 현대어 번역을 선택했습니다. 그림에 따로 주석을 달지 않아도 무슨 뜻인지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 Petrus Comestor's "Bible Historiale," France, 1732  

한번은 시리아 왕이 이스라엘과 전쟁을 하면서 자기 부하들과 의논하여 진 칠 곳을 정해 놓았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선지자 엘리사는 왕에게 통지하여 시리아 군들이 진 칠 곳을 일러 주면서 그 곳으로 지나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왕은 엘리사가 말한 그 곳을 확인하고 철저히 경계했습니다. 그 후에도 이런 일은 여러 번 있었지요. 그러자 시리아 왕은 몹시 당황한 나머지 지휘관들을 불러 모으고 “반역자가 누구냐? 이스라엘 왕에게 우리의 작전 계획을 알려준 자가 누군지 말하라.” 하고 노발대발했습니다.

  그 때 지휘관 중 한 사람이 “왕이시여. 우리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에 엘리사라는 예언자가 있는데 왕이 침실에서 은밀하게 말하는 것까지 이스라엘 왕에게 모두 일러바치고 있습니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빨리 가서 그 예언자가 어디 있는지 알아보아라. 내가 사람을 모내서 그를 잡아 오도록 하겠다.” 하자, 어떤 사람이 “엘리사는 지금 도단이란 곳에 있습니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왕은 말과 전차와 많은 병력을 보냈고 그들은 밤에 도착하여 도단에 있는 성을 포위했지요.
 
다음 날 아침 엘리사의 사환이 일찍 일어나 밖으로 나가 보니 말과 전차를 갖춘 군인들이 성을 포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그 사환은 엘리사에게 “주인님.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좋겠습니까?” 하고 외쳤습니다.

  그 때 엘리사는 “두려워하지 마라. 우리와 함께 한 군대가 그들의 군대보다 더 많다.” 했습니다. 사환이 “네? 그게 무슨 말이에요?” 하자 엘리사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이 사환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해 주세요.” 하나님은 그 사환의 눈을 밝게 열어 주셨는데 사환이 보니 불말과 불수레가 온 산 가득히 엘리사를 둘러싸서 보호하고 있었습니다.
 
시리아군이 드디어 공격을 감행하자 엘리사는 기도했습니다. “저 사람들의 눈을 어둡게 해 주세요.” 하나님은 그들의 눈을 어둡게 하셨습니다. 그 때 엘리사가 나가서 눈이 어두워진 그 군사들에게 말했습니다. “당신들은 길을 잘못 들었소. 이곳은 당신들이 찾는 성이 아니오. 다 나를 따라오시오. 내가 당신들을 안내해서 당신들이 찾는 그 사람에게 데려다 주겠소.” 그리고 엘리사는 그들을 사마리아로 데려갔습니다.
 
그들이 사마리아성에 들어갔을 때 엘리사는 “하나님. 이 사람들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해 주세요.” 하고 기도했고, 하나님은 그들의 눈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자기들이 사마리아성 안에 와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다리고 있던 이스라엘 왕은 시리아군사들을 보고 “내가 이 군사들을 죽일까요?”하고 물어 보았지요. 그러자 엘리사가 “그건 안 됩니다. 칼과 활로 생포한 전쟁 포로도 아닌데 어떻게 죽일 수 있겠습니까? 음식을 줘서 먹고 마시게 한 다음 그들의 왕에게 돌려보내십시오.” 하고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왕이 그들을 위해 큰 잔치를 베풀었고, 그들은 실컷 먹고 마신 다음 자기들의 왕에게 돌아갔습니다. 그 이후로 얼마 동안 시리아군은 이스라엘을 침략하지 않았답니다.] (열왕기하 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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