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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두 침범 유방암, 유두·피부 보존술 안전성 입증

서울아산병원 고범석 교수팀, 선행 항암 치료 후 유두 보존 가능하고 안전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21/02/16 [14:22]

유두 침범 유방암, 유두·피부 보존술 안전성 입증

서울아산병원 고범석 교수팀, 선행 항암 치료 후 유두 보존 가능하고 안전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1/02/16 [14:22]

▲ 고범석 교수

【후생신보】  유두에 종양 침범이 의심되는 경우도 선행 항암치료 후 유두하 동결절편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되면 유두 보존이 가능하고 추후 암 재발 없이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고범석 교수팀은 2010년 1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선행 항암 치료 후 유방 절제술을 받은 2기 후반에서 3기 후반의 유방암 환자에서 유두·피부 보존 유방 절제술을 받은 환자 209명과 유방 전체 절제술을 받은 환자 209명을 6년가량 추적관찰을 통해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유두·피부 보존 유방 절제술을 받은 그룹의 국소 암 무재발률 91.6%, 전체 생존율은 87.6%로 유두와 유방의 피부를 모두 제거하는 유방 전절제술을 받은 그룹의 국소 암 무재발률 95.8%, 전체 생존율 84.8%와 비교했을 때 국소 재발율이나 생존율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두·피부 보존 유방 절제술을 받은 209명의 환자 중 유두에 종양 침범이 의심되었던 환자 30명은 선행 항암치료 후 유두 하 동결절편검사 결과 음성으로 종양이 검출되지 않아 유두·피부 보존 절제술을 받았고 6년가량 추적 관찰한 결과 전원에서 유두에 암 재발 소견이 없었다.

 

동결절편검사는 수술 중 조직의 일부를 절제해 동결시켜 표본을 제작해 현미경으로 진단하는 방법이다.

 

고 교수팀은 이번 연구의 정확한 분석을 위해 이 기간 전체 환자 941명 중 암 진단 나이와 병기, 선행 항암 치료 효과 등이 유사한 환자 1대1 매칭을 통해 환자를 선별해 비교했다.

 

최근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서는 수술 전 항암제를 먼저 투여해 종양의 크기를 줄이는 선행 항암치료가 늘고 있는 가운데 선행 항암치료 후 시행되는 유두·피부 보존 유방 절제술의 안전성을 입증한 것이다.

 

즉 유두에 종양 침범이 의심되어도 선행 항암치료 반응이 좋으면 유두 보존이 가능하고 암 재발 없이 안전하다는 것이다.

 

종양이 유두를 침범한 경우에는 유두에 암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어 유두를 없애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유두를 제거한 후 복원하는 방법도 있지만 원래의 형태와 다를 수밖에 없어 여성으로서 심리적 우울감을 느끼거나 만족도가 높지 않아 유두·피부 보존 유방 절제술을 받는 유방암 환자가 점점 늘고 있다.

 

유두·피부 보존 유방 절제술은 유방암 수술 후 최대한 이전과 비슷하게 복원하기 위해 유방 피부나 유두를 함께 보존한 채 유방 안쪽 종양만 제거한 뒤 보형물이나 환자 복부, 둔부 조직 등을 채워 넣는 방법으로 시행된다.

 

고범석 교수는 “유방암 환자들의 수술 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존 유방의 형태를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 동안 종양의 유두 침범이 의심되는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서 유두·피부 보존 유방절제술에 대한 안전성과 유두 보존 가능성에 대한 기존 연구가 부족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유두에 종양 침범 소견이 있어도 선행 항암치료 후 검사결과에 따른 유두 보존으로 암 재발 없이 안전하게 유방암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외과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 ‘외과학연보(Annals of Surgery, IF 10.13)’에 최근 게재됐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유방암센터는 수술 전 선행 항암치료 등을 통해 유방을 보존하면서도 암을 제거하는 유방보존술 비율을 높여 유방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0년 한 해에만 2,800건 이상의 유방암 수술을 시행했으며 현재 유방암 수술 4만례 달성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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