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韓日 공동 학술좌담회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의 최신지견(2)

관리자 | 기사입력 2004/12/23 [09:26]

韓日 공동 학술좌담회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의 최신지견(2)

관리자 | 입력 : 2004/12/23 [09:26]

experience with enbrel/remicade in korea
 
▲ 배상철 교수    
지난 수십 년 간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를 위하여 수많은 약제들이 개발되어 사용되었으나 완벽하지 못해 새로운 약제 개발이 계속 시도되고 있다.
 
최근 발달된 의학에 힘입어 류마티스 관절염 병인이 많이 밝혀지면서 염증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이토카인(cytokine)과 t, b 림프구등의 활동을 표적으로 하는 생물학적 약제가 최근 개발되어 이용되고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있어서 처음으로 효과가 입증된 생물학적 제재는 종양괴사인자 길항제인 Etanercept와 infliximab이다. 이 두 약제의 뛰어난 치료 효과는 전신성 염증질환이나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약제를 개발하는데 자극제가 되었다. 이후 il-1 수용체 길항제인 anakinra, 종양괴사인자에 대한 사람 단클론 항체(monoclonal antibody)인 adalimumab이 개발되었다.
 
이외에도 b 림프구, t 림프구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법 등이 개발되었으나 아직은 연구 단계에 머물러 있다. 본 강좌에서는 이러한 약제들을 간단히 소개하고 현재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생물학적 제제에 대해 주로 논의하고자 한다.
 
1. 종양괴사인자 길항제
종양괴사인자는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활막 증식, 연골과 골 파괴, 전신성 염증 반응 등에 관여하며 활동성 류마티스 관절염의 활막액에 증가되어 있고, 혈장에 종양괴사인자 증가는 관절 통증과 관계있으며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 종양괴사인자에 대한 길항제를 투여하면 증상이 호전된다.
 
종양괴사인자는 다양하게 분포하는 수용체에 결합함으로써 생물학적 작용을 나타내며, 종양괴사인자 수용체는 p55와 p75 두 가지가 있는데 세포표면이나 수용성 형태로 존재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종양괴사인자 길항제를 투여하는 경우 8~12주안에 압통 관절 등에 대한 반응이 일어난다.
 
8~12주안에 호전되는 증상이 보이면 치료를 계속하고 그렇지 않으면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효과가 불충한 경우는 약을 증량하거나 투여간격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현재 아래와 같이 세가지 종양괴사인자 길항제가 사용되고 있으며 어느 하나가 다른 것에 비해 효과가 뛰어나다고 밝혀진 것은 없다.
 
1) infliximab
infliximab은 종양괴사인자에 대한 chimeric human-mouse 단클론 항체이다. 불변부위(constant region)는 사람 단백질로, 가변부위(variable region)은 쥐 단백질로 구성되어있으며, 사람 단백질이 75%이고 쥐 단백질은 25%이다.
infliximab은 정맥으로 주사하며 처음 투여하고 2주 후에 그리고 4주 후에 한번 더 투여하며, 이후로는 8주 간격으로 투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infliximab의 효과는 약물 투여 후 2주부터 나타나며 반감기는 8~12일이다.
반복 투여를 하여도 체내에는 축적되지 않지만 반복 투여하면 투여하는 기간의 간격이 감소할 수 있는데 이는 infliximab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infliximab을 투여할 때 면역억제제를 함께 투여하면 항체 형성을 일부 감소시킬 수 있다. 
 
2) Etanercept
Etanercept는 재조합 인체 수용성 종양괴사인자 수용체(recombinant human soluble TNF receptor)이며, 이 약의 구조는 인간 igg1의 fc 부위에 p75 종양괴사인자 수용체를 결합시킨 이합체(dimmer)이다. 이 약제는 세포표면에 있는 종양괴사인자 수용체에  종양괴사인자가 결합하는 것을 경쟁적으로 억제함으로써 류마티스 관절염 등에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Etanercept는 인간 아미노산 순서(amino acid sequences)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면역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
Etanercept는 25mg씩 1주일에 두 번 피하주사하며 반감기는 3일이고 치료 시작 후 2주 후부터 치료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한다.       
 
3) adalimumab
adalimumab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인간 면역글로불린과 구조적으로 동일한 종양괴사인자에 대한 단클론 항체이다.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인간 면역글로불린과 구조적으로 동일하므로 면역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 adalimumab은 2주 간격으로 40mg을 피하주사하며 반감기는 2주이다.
부작용
 
가장 흔한 부작용은 주사로 인한 국소 부작용이다. Etanercept는 피하 주사하므로 주사 부위 반응(injeCTion site reaCTion)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이는 초기에 주로 발생하고 시간이 지나면 줄어든다.
 
주사 부위 반응이 있었던 환자의 대부분은 치료가 필요 없으나 일부에서는 국소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 또는 경구용 항히스타민제로 치료하면 된다.
infliximab은 정맥 주사 반응(infusion-related reaCTion)이 발생할 수 있는데 주사 후 1~2시간 이내 발생하는 것으로 첫 번째 주사 시 가장 많이 발생한다.
 
정맥 주사 반응으로는 두통과 구토가 가장 많은데 이는 주사 속도를 줄이거나 항히스타민제의 사용으로 조절 가능하며, 이외에도 가려움증, 두드러기, 흉통, 호흡곤란, 저혈압 또는 고혈압 등이 일어날 수 있다. 가장 문제가 되는 부작용은 감염이며, 감염 중에서 상기도 감염이 가장 흔하다. 폐렴, 급성 농양, 골수염 등 심한 감염이 있는 경우 약제를 중단하거나 처음부터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이런 환자에서 종양괴사인자 길항제를 사용하려면 감염을 충분히 치료 후 사용하여야 한다.
 
감염 중에서 특히 결핵 발생이 중요한 문제이다. 종양괴사인자는 마이코박테리아 감염에 대한 방어와 결핵의 병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이토카인으로 종양괴사인자 길항제 사용은 잠복 결핵의 재활성화와 최근 결핵 감염의 악화를 일으킬 수 있다.
 
활동성 결핵이 발생할 위험은 Etanercept 보다 infliximab을 사용하는 경우가 더 높으며, 기전 상 adalimumab은 Etanercept외 infliximab과의 중간 정도로 추정된다.
 
약제를 투여 중 활동성 결핵이 발생한 경우는 infliximab은 78%에서 초기 3회 투여 이내에 발생하였고 98%에서 6회 이내에 발생하였으며 median time이 12주이었고, etanercep는 치료시작 후 비교적 늦게 발생하였으며 median time이 11.5개월이었다.
종양괴사인자 길항제를 사용하기 전에 잠복 결핵(latent tuberculosis)에 대한 표준 선별 검사인 결핵 반응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결핵 반응 검사상 양성인 경우는 흉부 x-선 검사와 이학적 검사 등을 실시하여 활동성 유무를 확인해야 하고, 활동성 결핵인 경우는 종양괴사인자 길항제를 사용하기 전에 적절하게 치료해야 한다.
 
잠복 결핵은 종양괴사인자 길항제를 사용하기 전에 예방적으로 결핵약을 사용해야 하며 종양괴사인자 길항제를 투여하는 동안 결핵 발생 유무에 관하여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종양괴사인자 길항제를 투여할 때 결핵을 예방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한다는 기준이 없는 상태이나 현재 식약청과 일부 연구진이 권고안을 개발 중에 있다.


결론
현재 생물학적 제제가 기존의 약제에 비해 매우 효과적이나 여전히 많은 문제점들(약제들을 사용하면서 생길 수 있는 감염, 종양, 자가 면역 질환과 경제적 부담 등)이 있다.
무분별하게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할 것이 아니라 적절한 환자를 선별하여 사용하고 조심스럽게 추적관찰하여야 하며 그리고 비용 효과를 잘 고려하여 약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experience with enbrel/remicade in japan  
 
▲ nobuyuki miyasaka, md    
2002년 현재 결핵 발병률은 10만 명 중 25.8 명 꼴이며, 일본에서 결핵 진단 환자의 수는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지만 노년층(60세 이상)과 청년층(20세 이상)에서는 증가 추세에 있다.
 
또한 일본에서는 ppd 피부 반응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된 모든 영아는 의무적으로 bcg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나 결핵 발병률이 감소하면서부터 대중과 전문 의료진 사이에서 결핵에 대한 인식이 감소하는 추세이다.
 
일본은 ppd 피부 반응 검사의 양성 판정 기준을 경결 대신 홍반을 판정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양성/음성 판정 기준은 직경 10mm, 홍반이 직경 9mm 이하인 경우 음성 판정, 홍반이 직경 10mm 이상이고 경결을 동반하지 않을 때 1차 양성 판정, 홍반이 직경 10mm 이상이고 경결을 동반할 경우 2차 양성 판정, 홍반이 직경 10mm 이상이고 경결을 동반하고, 수포가 있으면 3차 양성 판정한다.
 
ppd 피부 반응 검사에 따른 문제점을 살펴보면 일본에서는 bcg 백신을 널리 접종하고 있기 때문에 ppd 검사에 있어 진짜 양성 반응과 거짓 양성 반응을 구별하기가 어려워졌다. 또한, ppd 검사를 반복적으로 시행하면 면역 체계의 촉진을 가져와 정확한 피부반응 검사 결과를 얻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결핵검사 방법은 신체 검진, 흉부 x선 사진, ppd 검사를 통해 결핵 환자인지 여부를 판단하고, 흉부 x선 사진이 의심스럽고, ppd 검사가 양성 반응이 나오면 흉부 CT 촬영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하도록 한다.
 
결핵균이 없을 경우 infliximab을 바로 투여하고 결핵의 흔적이 있을 경우, infliximab 투여 한달 전에 예방적 차원에서 inh를 먼저 투여한다. 결핵이 활동적인 경우, 우선 결핵부터 치료한 다음 필요하면 infliximab을 투여한다.
infliximab 투여 중에 결핵이 발병된 환자 9명에 대한 ppd 검사와 흉부 x선 사진 결과, 한 환자의 경우 ppd가 양성 반응이 나왔고, 다른 환자 6명의 흉부 x선 사진에서 결핵의 조짐이 보였으나 의사들이 먼저 결핵을 치료하거나 예방적 차원에서 inh를 투여하지 않아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서 결핵이 발병하게 되었다.▣


biologics are not alike
 
▲ paul emery, md    
본 내용에서 다룰 것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그 동안의 TNF 억제제들의 사용 경험에 대해 토의하고자 한다.
wyeth사의 enbrel (Etanercept)를 이용한 TNF의 억제 효과를 보고한 tempo 연구 외에도 infliximab 및 adalimumab을 사용한 각종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다.
tempo 연구 결과를 소개하기 전에 이들을 효과면에서 살펴보겠다.
 
infliximab을 이용한 attraCT 연구에서는 methotrexate 단독 요법에 비해 infliximab과 methotrexate의 복합요법이 증상의 개선뿐만 아니라 X-ray를 이용한 병변이 구조적 진행의 억제를 가져오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 연구에서는 여러 종류의 투여량을 시험하였기 때문에 효과가 모두 같다고는 할 수 없지만, infliximab 모든 투여 농도에서 54주에 methotrexate 단독 보다는 복합요법이 환자의 증상 및 증후 개선에 효과적이었다.
 
acr20, 50, 70에 도달한 환자의 비율이 모두 복합요법에 의해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다만, 다른 투여 스케줄에 비해 8주마다 3mg/kg 투여시, 유의하게 acr50 반응자가 줄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점은 이 연구는 병변의 구조적인 개선을 증명하기 위해 디자인 된 연구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환자의 X-ray상에서 infliximab과 methotrexate의 복합요법이 methotrexate 단독 요법에 비해 병변의 진행을 유의하게 억제하였다.
 
물론 이 연구가 구조적 병변 개선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약 60%만의 환자에서 X-ray가 시행되었고 이 때문에 결과 해석에는 신중을 기해야 하겠다.
이런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구조적인 병변의 개선이라는 결과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 이 연구에서 최초로 복합요법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겉으로 느끼고 보이는 증상/증후의 개선 뿐만 아니라 내부의 실제 병변에도 유익한 효과가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의 효과를 분석할 때는 특히 얼마나 많은 환자들이 연구 종료까지 약을 잘 견디느냐가 그 치료성적에 대단히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tempo 연구에서 enbrel 사용자에서 월등히 좋은 성적을 보이는 것도 아마 치료를 끝까지 완수한 환자들이 다른 연구에 비해 tempo 연구에 많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물론 약 자체의 우수한 효과로 인해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하고 싶은 wyeth 관계자들이 들으면 조금 실망스러울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치료를 끝까지 완수할 수 있는 것도 약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복합요법의 우수성을 확고히 증명한 것으로는 tempo 연구가 결정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tempo 연구에서는 entanercept + methotrexate의 복합요법이 증상 및 증후의 개선에 현저히 유익하였고 구조적인 병변의 변화를 보는 total sharp score에서는 가히 환상적인 결과를 보였다.
 
일부에서는 이를 치유에까지 비유하기도 하는데 치유와는 조금 다른 개념인 것으로 생각되지만 어쨌든 최근의 경향으로 볼 때 tempo 연구에 의해 복합요법이 거의 표준요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이런 Etanercept의 유익한 결과는 현재 진행중인 다른 연구에서도 재현되고 있다.
infliximab도 Etanercept와 마찬가지로 TNF를 억제하는데, 한 종류의 TNF 억제제가 실패한 경우에 Etanercept의 효과는 어떨까? infliximab 치료에 실패하여 Etanercept로 치료를 바꾼 첫 50명의 환자를 분석하였을 때 이들 환자에서 Etanercept 사용 후 acr50이 35%에 이르렀다.
 
세부적인 분석을 하였을 때 12주째 infliximab을 사용하고도 acr20에 도달하지 못한 환자를 살펴보았을 때, 대부분은 CRP가 감소하였으나 일부에서는 초기부터 CRP가 바로 증가하는 군이 있었다.
 
또 다른 군은 초기에 일부 CRP가 감소하는 듯 하다가 다시 12주째에 증가하는, 다시 말하면 infliximab 사용에 의해 유의한 호전은 커녕 악화되는 환자들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들 환자에서 Etanercept를 사용하였을때도 상당히 훌륭한 결과를 보인다는 것이다.
초기부터 infliximab에 의해 악화되었던 환자군에서는 enbrel 사용 후 acr50가 66%에 달하였고 infliximab에 부분 반응 후 악화되었던 환자군에서는 enbrel 사용 후 acr50가 약 60%에 이르러 획기적인 결과라 할 수 있었다.
 
특히 한 환자의 예를 들어보면 55세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로 28주간 총 80mg/kg의 infliximab을 투여 받고도 반응이 없어 직접 관절낭내 infliximab 주사를 하였을 때 오히려 악화되었다.
이 환자에서 Etanercept로 치료제를 바꾼 후 현재 4년째 관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 환자의 관절낭에서 lymp hotoxin-α가 발견되었고 infliximab에 반응하지 않는 다른 환자에서도 이런 lymphotoxin이 발견되고 있다.
 
또한 haca(human anti-chimeric antibody)가 발견되는 환자에서도 Etanercept가 효과적이지만 이런 환자는 아예 처음부터 infliximab에 반응이 없었던 환자에 비해서 Etanercept의 효과가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약제간의 효과를 서로 비교하고자 한다면 일단은 비슷한 환자군끼리 비교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각종 임상연구의 결과 해석도 마찬가지다. 특히 methotrexate 부분 반응자가 포함되었는지 여부는 반드시 구분해야 한다. 이런 것들을 일부 감안하여 meta analysis 한다면 Etanercept가 단클론 항체들에 비해서는 조금 더 효과적인 경향을 보인다.
 
공식적으로는 TNF 억제제간에 효과 및 부작용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와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 이들 약제들을 직접 일 대 일 비교한 연구가 없고, 또 결과가 도출된 환자군이 각 연구마다 상이하기 때문이다.
이외에 치료유지율도 Etanercept 사용시 더 우수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결국 TNF 억제제들은 모두 효과적이나 meta analysis상에서 Etanercept가 약간 더 우수한 경향을 보인다.
 
이런 경향을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entanercept가 부작용이 적어 중단하는 환자가 적고 전체적으로 환자들이 치료를 끝까지 잘 견디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또 하나의 중요한 점은 모든 TNF 억제제가 병변의 구조적 개선을 가져온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데, 왜냐하면 methotrexate와 같은 DMARD 복용중에 증상 호전이 있다고 말하는 환자들 중에도 객관적으로는 류마티스 관절염이 활동성인 경우에, DMARD로 치료를 계속할 것인가를 재고해봐야 한다.
병변의 구조적 개선이, 증상이 심각하게 악화되는 환자에서 생물학적 제재를 계속 사용해야 하는 명분이 될 수 없듯이, 같은 맥락에서 병변이 계속 진행하는 것을 지켜만 보고 있는 것도 또한 명분이 없다.
 
안정성면에서는 Etanercept와 위약을 비교한 연구에서 매우 고무적이고 안심이 되는 결과가 나왔다.
단지 주사 부위 반응 정도만 일부 문제가 되고 그 외에는 심각한 부작용이 거의 관찰되지 않았다.
 
특히 early ra(era) 연구에서 methotrexate가 오히려 더 부작용이 많고 감염도 methotrexate 사용시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era study의 2년 추적 결과도 위안이 될 만하다.
 
이런 안정성의 결과들을 infliximab을 사용했던 aspire 연구 결과와 비교한다면 infliximab 사용시 감염의 위험이 훨씬 증가하였는데 특히 입원을 요하는 중증 폐렴이 methotrexate 단독군에서 거의 없어던 반면, inflixmab 복합요법을 시행한 군에서 19개의 증례가 관찰되었다.
다시 말해서 enbrel은 methotrexate의 부작용을 줄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으나 단클론항체들은 이런 효과가 없고 오히려 심각한 감염증은 더 증가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항체의 출현은 별로 큰 문제가 되지 못하였고, 그나마 있는 경우에도 이들 항체는 중화 항체의 성격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탈수초화 (demyelination)도 문제가 되지 않았고 8만명 이상의 환자 중 11증례가 보고되었는데 이들 대부분이 실제로는 p-anca 양성인 뇌혈관염으로 생각된다.
 
TNF억제제가 뇌혈관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결핵의 경우, 미국에서 10만명 당 약 6.2명의 유병률을 보이는데, infliximab을 사용하는 ra 환자에서는 그 비율이 24.4명으로 크게 증가한다.
앞서 소개한 임상연구들에서는 TNF 억제제 사용에 따른 결핵 발병의 큰 증가를 발견할 수 없었으나, 일반적인 견해는 결핵의 발병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안정청에서 발표한 TNF 억제제 사용과 결핵 유병률에 관한 자료를 보면, infliximab과 같은 단클론항체 제제들이 Etanercept와 같은 수용성 수용체 제제들에 비해 결핵의 위험성을 더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고, 특히 발병 시기까지의 경과시간 이 infliximab이 더 빠른 것으로 보고 되었다.
 
여러 학자들이 이 보고가 너무 상이한 환자군을 비교한 것이어서 해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하지만 이들간에 차이가 있음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infliximab을 사용한다고 해서 결핵 치료 또는 관리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결핵의 고위험 환자에게 굳이 infliximab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물론 isoniazid (항결핵제제) prophylaxis를 시행하면 되지만 이미 7~8개의 약제를 복용하고 있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 굳이 isoniazid와 같은 간독성이 있는 약제를 쓰고 싶은 임상의사는 없을 것이다.
 
infliximab이 인체에서 육아종성 반응(granulomatous reaCTion)이 일어나는 것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결핵과 같은 병은 활성화 시킬 수 있고, 반대로 생각해 보면 크론씨병과 같은 육아종을 형성하는 질환에는 infliximab이 훨씬 더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TNF 억제제의 종류에 따른 기전을 살펴보면 수용성 TNF 수용체가 있고 항TNF 단클론 항체가 있다.
이들은 서로 기전이 조금 다른데, 수용성 TNF 수용체의 경우 보체를 활성화 하지 않아 세포융해를 일으키지 않으나 단클론 항체의 경우 보체를 활성화 하여 결국 세포의 융해가 일어나게 된다.
 
그렇다면 이런 TNF 억제제의 작용 기전에 따라 각종 연구에서 보이는 효과 및 부작용과 관계가 있을까? 아마도 관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단클론 항체의 경우 크론씨병에서 더 효과적이고 잠복하고 있는 결핵의 재활성화와 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아마도 육아종 형성과 관계된 다른 감염증과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수용성 수용체의 경우 육아종 형성에 관여하지 않고 그 결과 결핵의 재활성화도 덜 일어나고 다른 육아종 형성과 관련된 감염증과도 관계가 적을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wyeth 제약사는 etane-rcept(enbrel)와 같이 환자들에게 쉽게 투여 가능하고, 부작용도 적으며, 환자들이 잘 견디고, 효과 또한 우수한 TNF 억제제를 가지고 있어 참으로 행운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Etanercept의 한가지 단점은 enbrel 복합요법을 이용하여 초기환자에서 환자들이 가장 중요시 하는 지표인, 삶의 질과 일상적 생활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는 점이며 따라서 enbrel의 다음 과제는 초기 류마티스환자에서도 유익한 효과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 질의응답q&a -----
 
q(김호연) : Etanercept의 경우 언제까지 계속 환자에게 투여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a(미야사카) : 일본에서 Etanercept는 승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연구가 없었다.
(에머리) : 일반적으로 말기 환자에게 투여했을 경우 질병이 완벽히 경감되지 않고 결국 재발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말기 환자의 경우에는 투여량을 줄이는 한이 있어도 계속해서 투여해야 한다.


q(타케우치) : 일본에서는 간질폐렴을 보이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 leflunomide(아라바) 투여를 금지하고 있다. 한국은 어떤가?
a(이수곤)  : 현재 한국 정부의 특별한 규제가 없기 때문에, 계속 투여 하지만 아주 조심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q(에머리) : 부작용으로 인한 폐질환의 진단은?
a(타케우치) : 특별히 폐 기능 검사를 실시하지는 않고, CT 촬영과 x선 사진을 통해 진단한다.
 
q(이상헌) : 에머리 박사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효능과 안전성에 있어서 Etanercept가 infliximab보다 훨씬 뛰어난 것 같다. 이에 대한 견해는?
a(에머리) : 임상에서 사용해 본 결과 효과나 안전성에서 두 약제 모두 아주 뛰어나다.
아직까지 항 TNF 약제 투여로 인한 사망자가 없었다는 점이 이를 입증한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