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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당직만 하는 외과의사 미래는 없다”

외과 의사답게 인간답게 사랑․존경받을 수 있도록 장기 플랜 가동 중
대한민국 최고 외과학회 수장 삼성서울병원 ‘이우용’ 교수 취임 일성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20/11/13 [06:00]

“수술․당직만 하는 외과의사 미래는 없다”

외과 의사답게 인간답게 사랑․존경받을 수 있도록 장기 플랜 가동 중
대한민국 최고 외과학회 수장 삼성서울병원 ‘이우용’ 교수 취임 일성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0/11/13 [06:00]

【후생신보】앞으로 2년,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외과를 이끌어 나갈 대한외과학회 이사장에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이우용 교수<사진>가 취임했다.

 

73년에 빛나는 전통과 그에 걸맞는 실력을 두루 갖춘 대한외과학회가 신생의대 출신 교수를 이사장에 허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임 대한외과학회 이우용 이사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외과 의사도 삶이 있다. 집에 가서 가족이랑 밥도 먹고 영화도 같이 보고 싶다”며 “제대로 된 치료 위해 쉬는 삶도 중요하다”며 외과 발전을 위한 장기 플랜을 밝혔다.

 

대한종양외과학회 이사장도 겸하고 있는 이우용 교수는 준비된 이사장으로 통한다. 삼성서울병원에서 기획실장을 지냈고 의협과 의학회 업무를 10년 가까이 해오며 의료계 애로사항 등을 손바닥 보듯 훤히 알고 있다는 평가가 높다. 명의에 선정되는 등 실력도 두말하면 잔소리.

 

준비된 수장답게 신임 이우용 이사장은 “수술․당직만 하는 외과 의사에게 미래는 없다”며 “미래에는 외과의사가 국민들로부터 존경과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밤을 꼬박 세워 수술하거나 당직실에만 매달려 있는 지금의 삶 대신 정부 정책 등에 적극 참여하는 방법 등을 통해 외과 의사도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굳건한 토대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각오다.

 

이 장기 프로젝트는 젊은 외과 의사들로 꾸려질 ‘외과 정책연구단’ 출범에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정책연구단은 빅5 등 대형병원 젊은 외과 조교수 위주로 선발, 외과의사의 삶의 질 향상과 외과 관련 정책 개발 나아가, 불합리한 보험제도 등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외과 정책연구단은 50여명 내외로 꾸려질 예정이다. 단장에는 기획위원장인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응진 원장이 임명됐다. 회원들을 대상으로 외과 대 조사를 진행, 도출된 내용들을 토대로 정책추진단이 외과학회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 외과 대 조사 결과는 내년 하반기 학술대회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단, 정책추진단을 꾸리기 위해서는 각 병원장과 주임 교수 등의 동의가 필요한 부분이어서 이는 조속히 해결돼야 할 과제로 꼽힌다.

 

이 이사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과 미래 두렵다”

 

대한민국 외과는 선배 의사들의 노력 덕분에 선진국에서도 술기를 배우러 오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특히, 위암, 대장암, 직장암의 5년 생존율은 단연 탑 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이사장은 불안하다. 외과 의사는 외과의사 의외의 삶이 없는 삶을 살아하고 있기 때문. 더욱이 이를 미래를 이끌어 나갈 전공의들이 바로 옆에서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는 게 더욱 문제로 꼽힌다.

 

그는 “과거와 달라 똘똘한 사람들이 대부분 돈 되는 과로 가버려 외과의 미래가 밝지 만은 않다”고 토로했다.

 

자신의 임기 2년과 직접 관련도 없고 앞으로 10여년 후에도 달성 될 지 알 수도 없는 ▲외과의사가 외과 의사답게 ▲외과의사도 인간답게 ▲국민들에게 사랑, 존경받는 외과 의사 되기 라는 장기 플랜을 꺼내든 이유다.

 

그는 외과 뿐 아니라 필수․기피과로 꼽히는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흉부외과 등과도 협의체를 구성, 어려움을 공유하는 한편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준비된 이사장 답게 그는 장기 플랜에 앞서 학회 단기, 중기 플랜도 내놓았다. 단기 과제로는 전공의 3년제 정착과 교육 내실화, 전공의 3년제에 따른 분과전문의 제도 개선 그리고 대한민국 외과 대 조사를 통해 외과 실태 파악 등을 꼽았다.

 

중기 과제는 외과계입원전담전문의제도 확립, 중환자외상외과/Acute Care Surgery 등 새로운 분야 개발 및 정착 그리고 필수 의료로써 외과의 확고한 위상 확립 등이다.

 

그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중환자외상외과를 팀으로 운영중인데 이를 통해 환자들의 재수술, 중환자 사망 등을 확 줄였다. 교육의 질 또한 높아졌다. 문제는 비용이지만 타 병원에서도 꼭 도입, 운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우용 대한외과학회 이사장은 “학회의 가장 큰 존재 이유는 아케데미즘으로 이런 면에서 우리 외과학회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한다”고 밝히고 “제 임기 동안 각 분과학회가 이러한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활동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용 이사장은 이어 “이를 위해 제 임기 2년 동안 서경석 회장님을 비롯한 이사진과 빠르게 그러나 서두르지 않고 여러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다”며 “재임 동안 잘하는 일에는 격려를, 미진한 일에는 응원을 그리고 잘못하는 일에는 따가운 질책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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