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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합의는 했지만…후폭풍 거세다

전공의·봉직의에 의대 교수도 독단적 합의 비판에 가세
소청과의사회 임현택 회장, 최대집 회장 불신임안 신청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20/09/04 [21:17]

의-정 합의는 했지만…후폭풍 거세다

전공의·봉직의에 의대 교수도 독단적 합의 비판에 가세
소청과의사회 임현택 회장, 최대집 회장 불신임안 신청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0/09/04 [21:17]

【후생신보】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등 4대 의료정책을 두고 강대강으로 대립해 오던 정부와 의료계가 극적으로 합의를 했지만 후폭풍이 거세다

 

의료계 내부에서는 졸속합의에 대한 책임을 물어 최대집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한편, 젊은의사들은 파업을 지속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최대집 회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가 추진되는 등 내부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서울아산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번 합의 관련 유감을 표시하고 젊은의사들에게 피해가 발생하면 파업에 동참키로 했다. 전공의, 개원의, 봉직의에 이어 대학교수들도 의정합의 비판에 가세하는 형국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이번 합의에서 무시당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파업을 지속키로 했다.

 

또한 대전협은 이번 합의와 관련, 협상 과정에 절차적인 문제가 있다며 독단적인 결정에 대한 최대집 회장에게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최대집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신청하고 동의서를 받는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신청서에서 “피신청인 회장 최대집 및 40대 임원 전원은 회원 전체의사에 반해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관련 합의안에 정부 및 더불어민주당과 독단적으로 합의하고 해당 합의안에 대한의사협회 회장으로서 서명 및 이에 동조함으로써 회원의 중대한 권익에 위반되는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회장 최대집과 임원 전원은 회원 및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의 사전 동의를 얻지 않거나 그 의사에 반하여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와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관련 합의에 이르렀다는 내용이 국민에 공개되도록 함으로써 대한의사협회 및 회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의사협회 정관 제20조의2(임원에 대한 불신임)에 의거해 대의원회에 피신청인 회장 최대집 및 제40대 임원 전원에 대한 불신임 결의를 신청한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이 최대집 회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젊은의사들에게 피해가 발생하면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것이다.

 

4일 서울아산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의대생들과 젊은의사들의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의 동의 없이 독단으로 합의서에 서명한 최대집 회자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대생과 젊은의사들에게 실질적 피해가 발생하면 교수들도 파업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와함께 봉직의 단체도 이번 합의의 비판에 가세했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도 의협과 정부 및 여당의 합의안은 원천적으로 무효이며 독단적인 결정을 한 의협 회장과 집행부는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병원의사협의회는 “지난 3일 분명히 젊은의사 비대위는 정책 철회와 원점 재논의 명문화를 요구하는 합의안을 주문했다고 했으나 오늘(4일) 최대집 회장은 이러한 내용이 전혀 담기지 않은 믿기 힘든 내용의 합의안에 서명했다”며 “이는 힘든 투쟁을 이끌어온 젊은의사들에 대한 명백한 배신행위이고 전체 의사회원들을 우롱한 기만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병원의사협의회는 “범투위는 젊은의사 비대위와 전체 의사회원들의 의도에 반하는 합의안 무효화 선언 파업 투쟁을 이끌어온 젊은의사 비대위를 배신하고 전체 의사회원들을 우롱한 최대집 회장 및 의협 집행부는 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 정부와 여당은 의협회장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이루어진 합의안을 전체 의사회원들의 뜻이라고 말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부당한 4대악 정책의 철회가 담긴 합의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병원의사협의회는 대한민국 모든 의사회원들은 젊은의사 비대위의 정당한 투쟁을 강력하게 지지하며 잘못된 정책들이 철회될 때까지 총파업까지 불사하며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의정 합의에 대한 책임을 물어 최대집 회장의 사퇴 요구에 이어 회장 불신임안이 제출되고 대학교수들도 유감을 표시하는 등 의료계 내부 반발이 심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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