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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블루 극복 위한 컨트롤타워 운영해야"

사회적 불평등 해소 및 유가족 대한 지속적 사후관리와 역학 감시 체계 구축 필요

박원빈 기자 | 기사입력 2020/06/29 [12:28]

"코로나블루 극복 위한 컨트롤타워 운영해야"

사회적 불평등 해소 및 유가족 대한 지속적 사후관리와 역학 감시 체계 구축 필요

박원빈 기자 | 입력 : 2020/06/29 [12:28]

【후생신보】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한다. 이는 감염 위험에 대한 우려는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일상생활 제약이 커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코로나19와 같은 급작스러운 재난 상황에서는 불안과 두려움 등 정신적 충격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실과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는 29일 ‘코로나블루 극복을 위한 대응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첫 번째 기조 발제자인 아침편지문화재단 고도원 이사장은 ‘코로나블루 극복을 위한 사회적 힐링 필요성’을 통해 코로나19에 지쳐 있는 국민들에게 위안을 주고,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했다.

 

고도원 이사장은 코로나블루 문제로 자신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불안감과 주변 외부활동 자제, 사람들에 대한 경계심으로 스트레스와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밝혔다.

 

고 이사장이 밝힌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해 공공과 민간의 협업을 통한 힐링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부처 사업을 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를 운영하고 전문인력 확보 및 권역별 거점 국민 안심치유센터를 지정해 전문가 네트워크 및 프로그램 개발 및 확산을 하는 것이다.

 

고도원 이사장은 “코로나 블루에 대한 각 부처에서 ‘국민의 삶의 질’ 및 ‘위로와 보살핌’에 관한 사업 시행이 필요하다”라며 “사회적 힐링을 통해 사회적 양극화와 갈등을 최소화 해야한다” 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는 우리 몸과 사회 가장 약한 부분을 먼저 찾아간다”며 “코로나 블루로 인한 사회적 문제해결을 위해 공공 및 협업 및 분담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가톨릭관동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기선완 교수는 ‘코로나블루 실태와 대응전략’을 주제로 국내외 자료를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진단을 발제했다.

 

기선완 교수는 정신건강은 인적 생산성의 핵심적인 요소이며 정신보건서비스 자원과 체계의 개발이 사회적 자본을 증강시켜 위기의 사회를 재건하는데 공헌한 사례들이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기 교수는 “코로나19로 감염확산 뿐만 아니라 ‘심리불안’, ‘의료붕괴’, ‘경제위기’, ‘사회혼란’의 연쇄적 문제와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다”라며 “심리적 외상으로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다” 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사회기반의 정신보건서비스를 제공하고 ‘정신건강 복지센터’ 및 ‘자살 예방센터’를 통해 우울증환자, 자살시도자, 유가족에 대한 지속적 사후관리와 역학 감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 했다.

 

기교수는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정신보건 서비스는 사회전반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인권을 보장하는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며 “창의적, 지속적, 포괄적 프로그램을 통해 적시 적소에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지정토론에서 보건복지부 나성웅 건강정책국장은 “코로나19로 백신이 없어 국민들이 끝나지 않을 거라는 불안감이 너무나 크다”라며 “극단적 선택을 하는 제일 큰 이유는 사회적거리로 경제적인 활동을 못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대처할지 보건복지부는 고민 하고 있고 방역과 심리안정을 같이 진행하고 있다”며 “민간조직과 함께 국민들이 정신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정책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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