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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변 통한 코로나19 검사, 감염 진단 신뢰성 높다

보라매병원 한미선 교수팀, 감염 2~3주 후에도 많은 양 검출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20/06/24 [14:45]

분변 통한 코로나19 검사, 감염 진단 신뢰성 높다

보라매병원 한미선 교수팀, 감염 2~3주 후에도 많은 양 검출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0/06/24 [14:45]

▲ 한미선 교수

【후생신보】  코로나19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분변에서 오랜 기간 많은 양으로 검출이되는 것으로 확인대 분변을 통한 검사가 감염과 진단에 신뢰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소아청소년과 한미선 교수팀은 소아청소년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코속(비인두), 타액보다 분변에서 오랜 기간 많은 양으로 검출이 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 교수팀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보라매병원에 입원한 18세 미만(생후 27일~16세로 평균나이 6.5세) 환자 12명(9명 경증, 3명 무증상)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92%는 분변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타났고 타액에서는 73%로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또한 한 교수팀은 코속과 타액, 분변에서의 바이러스 검출량을 시기별로 측정해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분변에서는 경증과 무증상의 환자 모두에서 초기 바이러스 양이 가장 많았고 2~3주 후에도 꾸준히 높은 수준을 보였지만 코속과 타액 검사에서의 바이러스 양은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했다.

 

특히 분변에서 채취한 검체 검사결과 초기 바이러스 양은 7.68 log10 copies/mL이었고 장기간 많은 양을 유지했다. 샘플에서의 양성반응 비율은 전 기간에 80%를 넘었다.

 

이에 비해 코 속에서 채취한 검체에서 확인한 초기 바이러스 양은 초기에 7.56 log10 copies/mL으로 정점을 기록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수치가 감소했다. 샘플에서의 양성반응 비율은 2주차 75%, 3주차 55%로 감소했다.

 

2주차와 3주차 두 시기 모두 분변에서 검출된 바이러스 양은 코 속에서 검출된 바이러스 양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또한 타액에서 바이러스는 코 속 검사 결과보다 바이러스 소멸 속도가 빨랐는데 타액에서 채취한 샘플 확인 결과, 1주차에는 80%가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2주차 33%, 3주차 11%를 기록하며 급격히 감소했다.

 

한 교수팀은 연구에서 분변에서 검출된 바이러스가 전염력을 갖는지에 대한 내용은 확인하지 않았다.

 

한 교수팀은 바이러스를 배양하지 않아 감염성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감염성이 바이러스 양과 연관성이 있고 분변과 타액에서도 바이러스가 배양된다는 기존 연구 결과들을 고려했을 때 바이러스가 퍼질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기저귀 교체 시 손을 잘 씻고 화장실에서 적절한 위생조치를 취하며 신경쓰는 것이 좋고 타액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되므로 등교하는 학생들의 경우 마스크를 잘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미선 교수는 “현재 코로나19 진단 시에는 코 속을 면봉으로 긁어 검체를 채취하는 방법이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 소아청소년의 분변에서는 보다 오랜 기간 많은 양의 바이러스가 검출되므로 소아청소년에서 현재 혹은 최근 감염을 진단할 때에는 분변이 또 하나의 신뢰도 높은 진단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 교수팀의 연구 논문(Viral RNA Load in Mildly Symptomatic and Asymptomatic Children with COVID-19, Seoul)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신종감염병 저널인 EID(Emerging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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