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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직의 휴가 턱없이 부족…“마음대로 가지도 못합니다”

병원의사협의회 조사결과, 4명중 1명은 정규 근무와 별개로 야간당직 근무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20/02/04 [14:09]

봉직의 휴가 턱없이 부족…“마음대로 가지도 못합니다”

병원의사협의회 조사결과, 4명중 1명은 정규 근무와 별개로 야간당직 근무

이상철 기자 | 입력 : 2020/02/04 [14:09]

【후생신보】  국내 봉직의사들의 1년 평균 휴가일수는 8.9일로 법에서 규정해 놓은 휴가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었으며 특히 부족한 휴가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봉직의 4명 중 1명은 정규 근무와는 별개로 야간 당직을 서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회장 주신구 이하 병의협)는 최근 봉직의사 803명으로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병의협 조사 결과, 봉직의들은 1년 휴가일수가 평균 8.9일로 이는 봉직의들이 생각하는 적정 휴가일수인 16.85일과는 8일 가량 차이가 나는 수치였다.

 

상급종합병원 봉직의도 휴가일수가 부족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병의협 조사결과, 상급종합병원 봉직의의 1년 평균 휴가일수도 10일 정도에 그쳤다.

 

특히 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절반 가까운 응답자가 그렇지 못하다고 응답해, 적은 휴가에도 불구하고 휴가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 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응답 비율.

이와 관련 병의협은 “많은 봉직의들은 법정 휴가 일수에 턱없이 모자라는 휴가를 보장받고 있었고 적은 휴가일수 마저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절반 가까이로 나타나 근로자의 기본적인 권리도 제대로 보장 받지 못하는 심각한 노동인권 침해 상황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따라서 병의협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최소한 법에서 보장하는 연차휴가 일수 보장은 강제하는 표준근로계약서 의무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봉직의 4명중 1명(27.78%)은 정규 근무와 별개로 야간 당직을 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의협 조사결과 외과계열(33.58%)이 내과계열(25.65%)에 비해 야간 당직을 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야간당직 횟수는 1주일에 1.43일이었으며 최장 연속 근무 시간은 내과계열 31.08시간, 외과계열 40시간으로 평균 34.08시간이었다.

▲ 정규 근무와 별개로 야간 당직을 하는 비율. 

특히 야간 당직의들은 충분한 휴식을 보장 받지 못하는 있었다.

 

병의협 조사결과, 야간 당직의들의 71.68%가 야간당직 후 충분한 휴식을 보장받지 못한다고 느끼고 있었고 70.67%가 야간 당직으로 인해 다음날 정규 근무에 지장을 초래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한 전체 60.94%는 야간 당직비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야간 당직비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16.31%나 되었다.

 

이와 관련 병의협은 “의사의 과로는 의사 자신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집중력 저하로 인한 의료 사고의 위험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환자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기에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중요한 문제”라며 “앞으로 봉직의들이 당직 근무에 대한 합당한 수당을 지불 받고, 본인의 건강과 환자의 건강을 위해서 적정한 휴식 시간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근무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서는 “표준근로계약서 의무화 및 근로기준법 미준수 의료기관에 대한 강력한 처벌 등의 방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일을 주도하고 감시할 수 있는 봉직의 자체 조직이 필요한데 그 조직은 병원의사협의회와 같은 봉직의 단체와 의사 노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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