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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면역관용유도 이식 환자 득남

국내 최초, 세계서 세 번째…면역억제제 사용 않고 자연 임신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20/01/02 [11:58]

삼성서울병원, 면역관용유도 이식 환자 득남

국내 최초, 세계서 세 번째…면역억제제 사용 않고 자연 임신

문영중 기자 | 입력 : 2020/01/02 [11:58]

【후생신보】 면역관용유도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가 아기를 출산했다. 국내서는 최초고, 세계적으로는 세 번 째다.

 

삼성서울병원은 2017년 8월에 면역관용유도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이길선(39세) 씨가 지난 11월 27일 건강한 남자 아이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신장 이식 환자가 출산한 경우는 있지만 면역관용유도 이식을 받은 환자가 출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면역관용이란, 면역억제제 복용 없이도 이식된 장기가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타인 장기를 이식 받으면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공격해 필연적으로 거부반응이 발생하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 장기이식 수혜자는 면역억제제를 평생 복용해야 하는데, 면역관용유도이식은 이를 벗어날 수 있도록 한 첨단 의학 분야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4곳의 이식센터에서만 면역관용 유도 신장이식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삼성서울병원이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성공한 뒤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번에 아이를 낳은 이 씨는 두통이 잦아 고혈압 치료를 받던 중 우연히 신장질환을 발견하게 됐다. 이식 말고는 손 쓸 길 없던 터여서 지난 2017년 신장을 기증받아 수술했다. 이씨에게 신장을 기증한 사람은 남편 강봉기 씨(40세).

 

이식외과 박재범 교수가 이식 수술을 집도했다. 면역관용유도 신장이식을 위해 이씨에게 이식 전에 전처치를 시행한 뒤 기증자와 수혜자의 면역체계가 일시적 공존하도록 남편 강씨의 신장과 골수를 아내 이씨에게 이식했다.

 

이씨는 남편 신장을 기증받고 성공적으로 면역관용이 유도되어 면역억제제를 완전히 중단하고도 안정적으로 신장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정 받았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들 부부에게 뜻밖의 큰 선물이 찾아왔다. 결혼 11년 만에 임신에 성공한 것이다. 아이가 거꾸로 위치하는 등 출산 직전까지 난관이 그치질 않았지만 제왕절개로 지난달 아들을 얻었다. 아이에겐 ‘강찬’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한편, 산모와 아기는 지난해 11월 29일, 건강학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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