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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회, 한의학 세계화 행보에 ‘박차’

유럽 의사 중심 ICMART에 정식 회원학회 승인 받아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19/10/31 [14:06]

한의학회, 한의학 세계화 행보에 ‘박차’

유럽 의사 중심 ICMART에 정식 회원학회 승인 받아

이상철 기자 | 입력 : 2019/10/31 [14:06]

【후생신보】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 이하 한의학회)가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 이하 한의학회)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현지시간)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개최된 ICMART 2019에 대표단을 꾸려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표단에는 최도영 회장을 비롯, 이재동 수석 부회장, 남동우 기획총무이사 겸 국제교류이사, 육태한 사단법인약침학회 부회장, 송호섭 대한침구의학회 회장, 김종욱 부회장 등이 동참했다.

 

2018년 9월 독일 뮌헨에서 한의학회-ICMART 간 학술교류 MOU 체결식을 가진 이후 후속 조치로 한의학회의 ICMART 정식 회원학회 가입 승인이 추진되었으며 2019년 2월에 ICMART 이사회에서 승인 이후 이번 골드코스트 총회에서 최종 승인된 것이다.

 

ICMART 정식 회원학회 가입은 한의학회가 지난 2004년도부터 추진한 숙원사업으로 15년 만에 달성하는 쾌거다.

▲ ICMART 2019에 참석한 대한한의학회 최도영회장(좌측에서 세번째).

그동안 한의학회는 한국 한의학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국제교류를 활발히 진행해 왔으며 교류 대상을 전통의학자, 침구사 및 수기치료사 뿐 만 아니라 주류 의학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의사 중심의 단체들과의 교류를 꾸준히 넓히는 노력을 이어왔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ICMART 가입이 추진되었으나 한국 의료 시스템의 특이성 때문에 한국 한의사를 의사로 해석할 수 있는지가 논란이 되면서 번번이 보류되어 왔다.

 

그러나 수년간 한의학회를 비롯한 대한약침학회, 사단법인약침학회, 대한침구의학회 및 한국의 개인 참가자들의 발표 내용의 우수성을 접하고 ICMART 2018을 국제과학경락심포지엄(iSAMS)과 공동 개최하는 등 학술 교류를 꾸준히 함께 이어온 노력의 결과, 국제적으로 동료 의학자로 인정받은 것이다.

 

이번 ICMART 2019에서는 3일간에 걸쳐 전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연자들의 다양한 발표가 이어졌다.

 

침의 무작위대조임상시험 결과 및 침에 대한 각국의 정책적 동향, 회원 의사들의 국제적인 의료 활동 소개 등은 물론 침의 효과, 기경팔맥의 임상적 활용, 레이저침의 임상적 활용, 미용침의 적용, 이침 치료 등등 각종 치료법이 두루 다루어지고 있었으며 특히 몇몇 세션은 서양인 의대 교수가 진행하고 있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한의학적인 이해 수준이 높은 발표들도 소개되는 등 다양한 내용으로 가득했다.

 

특히 경희대 남동우 교수는 매선요법이 근골격계 질환에 대해서도 효과적으로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소개했으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및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 사업단 등을 통해 개발되고 있는 만성 요통 한의 표준 진료지침 개발에 대한 과정을 포스터로 발표해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경희대 박성욱 교수는 올해 발표된 연구 중에 가장 우수한 발표자에게 주어지는 ICMART science award를, 경희대 이재동 교수는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으며 체중 조절에 효과가 있다는 한약을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문의하는 의사들이 줄을 서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번 정식 회원 가입의 건 총회 승인에 앞서 남동우 국제교류이사는 한국의 이원화된 의료체계와 한의대 교육 과정, 한의학회의 연혁과 비전, 그 동안의 활동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Hedi Luxenburger ICMART 회장은 “그동안 잘 몰랐지만 한국의 특수한 상황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한 결과가 아니었을까 생각되어진다”며 “한국에서 ‘medical acupuncture’에 대해서는 한의사들이 전문가이며 교류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요건과 수준을 갖추었다”고 말했다.

 

한의학회의 ICMART 가입은 국제 의학계에서 한의학회도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동료 학술단체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도 있으며 나아가 세계 각국의 의사 및 의학자들과 더 적극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최도영 회장은 “한의학회가 의사 중심의 ICMART 가입을 통해 한의학의 국제 학술교류 활성화 및 국제사회에서 한의학의 위상 제고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며 이를 기반으로 보다 다양한 국가의 의사들과 직접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ICMART(International Council of Medical Acupuncture and Related Techniques)는 1983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설립된 비영리 국제학술단체로 전 세계 침술 관련 단체를 대표하는 기관이다. 현재 약 80여개의 회원 단체 및 3만 5,000여명의 의사가 가입되어 있으며 매년 유럽 각지에서 침구 관련 국제 학술대회 개최 및 정규 연수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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