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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비마, 간암 치료 새 패러다임 될 것”

한국에자이, 종양수축률 달성 환자 병기 감소·치료예후에 긍정 영향 기대

조우진 기자 | 기사입력 2019/10/17 [10:03]

“렌비마, 간암 치료 새 패러다임 될 것”

한국에자이, 종양수축률 달성 환자 병기 감소·치료예후에 긍정 영향 기대

조우진 기자 | 입력 : 2019/10/17 [10:03]

【후생신보】 소라페닙 이후 10년 만에 등장한 ‘렌비마’가 간세포성암 1차 치료제로 승인, 급여가 확대되며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에자이는 지난 16일 그랜드 인터컨디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미디어 세션을 열고 임상 분석 결과와 그 가치에 대해 발표했다.

 

10년 만에 등장한 새 간세포성암 1차 치료제 ‘렌비마(성분명 렌바티닙)’는 높은 반응률과 안전성으로 소라페닙 등장 이후 유일하게 1차에서 임상적 유효성을 확인한 치료제다.

 

특히 간세포성암 환자는 치료를 이어나가려면 간 기능이나 전신상태가 어느 정도 유지된 상태여야 하기 때문에 1차에서부터 치료효과뿐만 아니라 삶의 질도 고려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암 전체의 5년 상대생존율은 34.6%로, 전체 암 생존율(약 70%)의 절반 수준이다. 그중에서도 간세포성암(HCC)은 세계적으로 간암의 90% 차지하는 암종으로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절반 이상의 환자가 진단 시 3기 이상의 진행된 상태로 발견된다.

 

3기 이상 간세포성암 환자의 생존기간은 2년 미만에 불과하다. 이처럼 간세포성암과 같이 치료기간이 짧고 늦은 병기에서 발견되는 질환에서는 1차에서 충분한 치료효과를 얻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르거나 다음 단계의 치료가 어려운 상태가 될 수도 있다.

 

한국에자이에 따르면 렌비마는 3상 임상연구인 ‘REFLECT study’를 통해 1차 평가목표인 전체 생존기간에서 비교군인 소라페닙 대비 비열등성을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치료제인 소라페닙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PFS), 질병 진행까지의 기간(TTP), 객관적 반응률(ORR) 등에서 개선된 치료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렌비마는 반응률 개선 측면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렌비마의 객관적 반응률은 24.1%로 소라페닙의 9.2% 대비 2배 이상 높았다. mRECIST(Modified Response Evaluation Criteria in Solid Tumors)에 의한 독립적 평가 집단의 검토 시 ORR은 41%로 더욱 높다.

 

반응률이 높다는 것은 질병 진행을 막을 뿐 아니라 실제 종양 크기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REFLECT 연구에 의하면 반응률이 더 높은 렌비마로 치료받은 환자 집단에서 4명 중 1명은 종양의 크기가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렌비마는 소라페닙에 대비해 월등히 높은 효과를 선보여 간세포성암 치료에서 반응률 높은 항암제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에자이는 렌비마의 대조군인 소라페닙을 투여한 환자군에서는 10명 중 1명 만이 종양 축소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렌비마로 인한 종양크기의 축소는 병기 감소와도 연관이 있기에 높은 반응률은 생존기간이 짧은 간세포성암에서 렌비마가 첫 치료제로서 자리잡을 수 있는 장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뿐만 아니라 최근 렌비마 전체 생존기간에 대한 하위그룹 분석연구 결과가 추가로 발표, 렌비마 3상 임상을 진행한 전체 환자 대상으로 했을 땐 렌바티닙에 의한 OS 연장이 소라페닙 대비 비열등한 수준으로 확인됐으나 각 투여군의 환자 특성 차이를 고려해 재분석한 결과에서는 렌비마 투여 시 OS가 소라페닙 대비 유의하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렌비마는 단순히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역할에만 그치지 않고 약제투여에 의한 삶의 질 변화 측면에서도 강점을 보여 비교 약물 대비 좋은 결과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조사결과 삶의 질을 평가하는 항목 중 통증, 설사, 영양, 신체이미지 등에서 소라페닙 투여군이 렌바티닙 투여군 대비 임상적 악화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렌비마의 주성분인 렌바티닙은 체중에 따라 투여용량 조절이 가능해 효능과 내약성간 최적의 균형을 이루는 치료강도로 환자의 치료기간을 연장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국에자이 문지희 마케팅부 이사는 “소라페닙 등장 이후 10년 만에 나온 유일한 1차 치료제로 종양수축률 달성 환자의 병기 감소와 치료예후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2차 평가 변수에서 소라페닙 대비 우수하다는 평가와 타 약물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반응률을 보였다. 이번 렌비마의 등장으로 간세포성암의 치료 패러다임이 변화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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