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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인보사 피해 환자 방치 여전…“아무도 책임 안져”

윤소하 의원 “코오롱·식약처, 투약관리는커녕 환자 등록도 안해”

조우진 기자 | 기사입력 2019/10/07 [17:33]

[국감] 인보사 피해 환자 방치 여전…“아무도 책임 안져”

윤소하 의원 “코오롱·식약처, 투약관리는커녕 환자 등록도 안해”

조우진 기자 | 입력 : 2019/10/07 [17:33]

【후생신보】인보사 사태를 두고 코오롱과 식약처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가운데 투여환자들의 고통의 시간은 길어만 가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소하 의원(정의당)은 7일 국정감사에서 인보사 사태에 대한 식약처와 코오롱의 책임 떠넘기기로 인해 환자들이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윤소하 의원은 “참담한 심정을 금치 못했다. 오늘 인보사 투여환자 100여 명에 대한 리포트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가 있었다. 매우 중요한 날이었지만 이는 정부가 진행한 것도 아니고 코롱이 진행한 것도 아니다. 환자 대리인 법무법인과 시민단체가 진행한 결과발표였다”라고 한탄했다.

 

이어 “기자회견에 참여한 60대 여성분 3분은 심각한 무릎 통증 때문에 제대로 서있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말로는 환자들 투약관리 한다더니 지금까지 환자들은 제대로 등록조차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고 소리 높였다.

 

그는 “이정도로 환자들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6개월 동안 책임지거나 처벌받은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지금 코오롱과 식약처는 다들 억울하다고 주장하는데 환자들은 버려져 있는 실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오롱은 여전히 세포이름만 바뀌었지 안전성과 유효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코오롱이 고의로 세포를 바꿨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나 알고 있으면서 안밝힌 것인지 진짜 몰랐던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 인보사 사태는 코오롱의 능력부족이거나 대 국민 사기극이거나 둘 중 하나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윤 의원의 분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윤 의원은 “최근 코오롱이 배포한 보도자료는 더욱 충격적이다. 미국 정형외과 의사들이 인보사 안정성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식의 논문을 발표했다는 내용인데 이들은 인보사 개발과정에 참여했던 의사들로 알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 “이해관계가 얽힌 의사들의 논문을 보도자료로 발표해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 이렇기에 코오롱을 더욱 믿을 수가 없다”고 분노를 표했다.

 

코오롱의 추적조사에 대해서는 “100억을 써서 조사를 하겠다고 하는데 잘못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는 코오롱이 추적조사한다는 것이 가능할 것인지 의문이다. 코오롱에게 조사를 맡긴 식약처는 무슨 생각인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식약처 단독으로 조사하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다. 향후 이 모든 것을 보건복지부가 총괄하고 책임져야 한다.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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