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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건강 이상 여부, 딥러닝 알고리즘이 알려준다

분당서울대병원 박상준 교수팀, 딥러닝 알고리즘 개발…12개 안과 질환 정확한 진단 가능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19/06/11 [09:01]

눈 건강 이상 여부, 딥러닝 알고리즘이 알려준다

분당서울대병원 박상준 교수팀, 딥러닝 알고리즘 개발…12개 안과 질환 정확한 진단 가능

이상철 기자 | 입력 : 2019/06/11 [09:01]

▲ 박상준 교수

【후생신보】 망막안저사진을 판독해주는 딥러닝 알고리즘이 개발돼 눈 건강 이상 여부 진단과 판독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분당서울대병원 박상준 교수팀(박규형, 신주영 보라매병원)은 망막안저사진(Retinal Fundus Photograph)을 판독해주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팀이 개발한 딥러닝 알고리즘으로는 출혈, 드루젠 등 황반 이상, 맥락막 이상, 망막 혈관 이상, 신경섬유층결손, 녹내장성 시신경유두 변화 등 망막안저사진에서 관찰될 수 있는 주요한 12개 소견들에 대해 높은 정확도로 진단이 가능하다.

 

특히 망막안저사진 중 약 10만장에 대해 57명의 안과 전문의가 30만번 이상 자세하게 판독해 얻은 것으로 IDRiD, e-ophtha 및 Messidor 등의 국제적으로 검증된 외부 데이터셋에서도 임상에서 충분히 활용이 가능한 수준의 높은 정확도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망막안저사진은 촬영을 위한 방사선 노출이 없을 뿐만 아니라 산동(점안액으로 동공을 확대)을 할 필요가 없고 촬영 시간이 짧고 비용이 저렴해서 안과뿐만 아니라 건강검진센터 등에서도 안구 내 유리체, 망막, 맥락막, 녹내장 등의 이상 여부를 진단하는데 널리 사용되고 있다.

▲ 기본 안저검사 사진(좌)과 알고리즘이 판단한 출혈 병변 부위(우).

박 교수팀은 이번 알고리즘을 활용하면 실명유발질환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망막안저사진의 촬영을 보다 많은 곳에서 더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규형 교수는 “기존에 발표된 망막안저사진 자동판독알고리즘들은 당뇨망막병증과 같은 일부 질환의 진단의 감별에 국한되어 왔지만 이번에 개발한 알고리즘은 실제 의사가 판독할 때처럼 망막안저사진에서 관찰되는 다양한 이상소견들을 검출할 수 있어 일반 인구에서 선별검사목적으로 시행되는 망막안저사진의 판독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박상준 교수는 “병원 내에 축적된 10만 장 이상의 대규모 영상을 다시 판독해 알고리즘으로 만들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판독에 참여한 안과 전문의들의 헌신적 노력과 연구진의 협업으로 알고리즘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임상시험이 완료되면 의료기기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망막안저사진의 영상의 질, 이상 소견, 진단, 임상적 의의까지 판단할 수 있는 더 발전된 알고리즘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안과 계열 최고 수준의 저널인 ‘Ophthalmology’ 온라인판에 지난 5월 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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