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디보-여보이 병용, 기대해도 좋다?
ASCO 임상 발표…반응률 31%, 반응지속 중간값 17.5개월
문영중 기자 | 입력 : 2019/06/11 [02:59]
【후생신보】옵디보와 여보이의 병용 요법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 소라페닙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이들 치료제 병용 요법의 객관적 반응률은 31%, 반응지속 중간 값은 17.5개월에 달했다.
한국오노약품공업(대표이사 키시 타카시)과 한국 BMS제약(대표이사 김진영)은 지난3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이하 ASCO)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임상 1/2상 CheckMate-040 코호트 연구 결과를 처음 발표했다.
최소28개월 추적한 결과, RECIST v 1.1로 측정한 독립적 중앙 맹검 평가(BICR)에 따른 객관적 반응률(ORR)은 31%, 해당 시점에서의 반응지속기간 중간값(DoR)은 17.5 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95% CI: 11.1, N/A).
이번 연구는 용법·용량 평가를 위해 세가지 환자군으로 무작위 배정, 진행됐다. A군은 3주마다(Q3W) 옵디보 1mg/kg와 여보이 3mg/kg를 4회 투여한 후, 2주마다(QW2) 옵디보 240mg를 투여했다. B군은 3주마다(Q3W) 옵디보 3mg/kg와 여보이 1mg/kg를 4 사이클 투여한 후, 2주마다(QW2) 옵디보 240mg를 투여했다. C군은 2주마다(Q2W) 옵디보 3mg/kg를 투여하고, 6주마다 여보이 1mg/kg를 투여했다.
전체 치료군에서 의미 있는 반응이 관찰됐다. A군 코호트에서는 22.8개월로서 가장 긴 전체생존기간 중간값(median OS)를 기록했으며(95% CI: 9.4, N/A), 30개월 시점에서의 전체생존율은 44%였다(95% CI: 29.5, 57). RECIST v1.1를 통해 측정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의 독립적 중앙 맹검 평가 결과 질병조절률(DCR)은 A, B, C군에서 각각 54%, 43%, 49%였다.
코호트 전체를 살펴보면, 5%의 환자가 완전 반응(CR)을, 26%의 환자가 부분 반응(PR)을 보였고, 환자의 반응은 기저치(baseline) 종양 PD-L1 상태와 관계없이 달성됐다.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허용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기록했고 모든 환자군에서 여보이를 추가할 때 새로운 안전성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홍콩대의대 임상 부교수 토마스 야우 교수는 “간세포암은 보통 진행성 단계에서 진단되며, 현재로서는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을 고려할 수 있는 옵션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이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에서 기대할 만한 임상적 반응을 이끌어내고, 더불어 해당 병용요법 연구가 가진 잠재적인 영향력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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