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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5% 人당 평균 진료비, 하위 50% 51배

건보공단 정현진 실장, 고위험 고비용 환자 의료이용 현황 분석 결과 발표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19/04/11 [06:00]

상위 5% 人당 평균 진료비, 하위 50% 51배

건보공단 정현진 실장, 고위험 고비용 환자 의료이용 현황 분석 결과 발표

문영중 기자 | 입력 : 2019/04/11 [06:00]

 【후생신보】우리나라 전체 진료비 중 절반 가까이가 상위 5%에 쓰여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30조에 육박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정현진 보험정책연구실장은 지난 10일 오후 1시 백범기념관에서 올해 처음 열린 ‘제1회 보건의료 BIG DATA 연구 학술대회’에서 ‘고령사회 고위험 고비용 환자 의료이용 현황과 유형 분류’ 주제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올해 처음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는 빅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구축, 운영중인 건보공단과 임상 기반 건강보험 빅데이터 연구를 진행중인 일산병원이 그동안의 연구결과와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현진 실장은 이날 발표를 통해 고위험 고비용군을 연간 총 진료비(공단+본인 부담금) 기준 상위 5%(≥475만원)로 정의하고 이들 상위 5%의 진료비 합은 29.5조 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42.6%에 달한다고 밝혔다.<2017년 기준>

 

특히, 상위 5%의 1인당 평균 진료비는 하위 50%의 51배, 상위 1%(≥1,726만 원)의 1인당 평균 진료비는 하위 50%의 126배에 달했다. 총 입원 진료비의 77.5%도 역시 상위 5%가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진료비의 대부분이 상위 5%에 집중돼 있다는 이야기다.

 

또, 상위 5% 환자의 55.8%는 65세 이상이었고 여자가 남자보다 많았다. 이들의 입원 횟수는 평균 2.36회, 입원 일수는 59.7일(평균 21.2일), 외래 방문 일수는 59.9일(평균 19.1일), 방문기관수평균은 4.8기소, 최대 방문기관수는 218개소에 달한 경우도 있었다. 사용 진료비 비중은 요양병원,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의원 순이었다.

 

미국(2014년)의 전체 의료비 지출 점유율은 상위 5%가 50.5%, 상위 1%가 22.8%, 캐나다 온타리오(’03~’08)의 경우 상위 5%가 55%, 상위 1%가 27.5%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정현진 실장은 “고위험 고비용군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7년 기준, 상위 5% 235만 명이 전체 진료비의 42.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보건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환자들의 부담, 전체 보건의료체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High Cost Use를 이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는 보건의료분야 빅데이터 활용 연구 활성화(박병주, 서울의대)와 보험자병원의 건강보험빅데이터 활용 방안(박종헌, 국민건강보험공단) 특강을 시작으로 ▲임신과 출산 ▲고령화 ▲건강보험보장성 강화 그리고 ▲만성질환 및 건강관리 등 4가지 큰 주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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