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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색필터만으로 ‘마이봄샘 기능장애’ 진단한다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황호식 교수팀, 적외선 카메라 필요 없어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19/04/10 [10:08]

적색필터만으로 ‘마이봄샘 기능장애’ 진단한다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황호식 교수팀, 적외선 카메라 필요 없어

이상철 기자 | 입력 : 2019/04/10 [10:08]

▲ 황호식 교수

【후생신보】 국내 연구진이 적외선 카메라 없이 눈꺼풀의 마이봄샘을 촬영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황호식 교수팀은 병원에 내원한 환자 64명 125안을 대상으로 적색필터와 세극등현미경만으로 ‘마이봄샘의 소실정도’를 확인하는 새로운 진단법과 기존 진단법의 정확성에 대해 비교 분석했다.

 

기존에는 적외선 통과필터,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눈꺼풀 결막밑에 위치한 마이봄샘을 촬영했다(적외선 마이보그래피).

 

그러나 모든 병원에 이 장비가 있는 것이 아니어서 마이봄샘의 소실여부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황 교수팀이 개발한 새 진단법은 모든 안과가 구비하고 있는 세극등 현미경과 적색필터만을 사용한다.

 

위아래 눈꺼풀을 뒤집은 다음 세극등현미경 앞에 적색필터를 위치시킨 후 의사가 세극등현미경을 통해 직접 확인하거나 세극등현미경에 연결된 일반 카메라로 촬영하여 마이봄샘을 확인한다.

 

이렇게 새 진단법으로 촬영한 사진과 기존 진단법으로 촬영한 사진을 보고 마이봄샘 소실점수를 0점(정상)부터 3점 (2/3이상의 마이봄샘 소실)으로 매겼으며 위아래 눈꺼풀 마이봄샘 소실점수를 합산하여 두 촬영법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새 진단법으로 평가한 마이봄샘 소실 점수는 기존의 적외선 마이보그래피를 이용해 평가한 마이봄샘 소실점수와 강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조사대상 125안 중 70안은 두 진단법간의 마이봄샘 소실점수 차이가 ‘0’ 이었으며 120안에 대해서는 1점 이하의 차이를 보였다. 또한 새로운 촬영법으로 얻은 마이봄샘 사진을 동일한 검사자가 1달 간격으로 다시 마이봄샘 소실점수를 평가했을 때 상당한 수준의 신뢰성을 보였다.

 

황호식 교수(교신저자)는 “기존에는 마이봄샘 소실 여부 판단시 고가의 적외선 카메라가 장착된 현미경을 이용해야 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안과 진료실에 있는 세극등현미경과 적색필터만으로도 마이봄샘을 관찰해 안구건조증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며 “안구건조증과 관련해 마이봄샘과 눈물샘 이미징에 대한 연구를 계속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SCI 학술지 ‘각막(CORNEA)’ 2019년 5월호 게재 예정이다.

 

한편 마이봄샘 기능장애는 안구건조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다. 마이봄샘이란 눈꺼풀에 있는 일종의 피지샘으로 안구표면에 마이붐이라는 기름을 분비해 눈물막의 지질층을 형성한다.

 

이 지질층은 눈물의 증발을 억제하는데 마이봄샘이 막히거나 소실되어 기름이 분비되지 않으면 지질층이 얇아지면서 증발형 안구건조증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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