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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기반의 나노입자 이동시키는 브라운 모터 설계

이화여대 김준소 교수 "초미세 공간에서 DNA에 결합한 나노입자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

윤병기 기자 | 기사입력 2019/04/07 [16:45]

DNA 기반의 나노입자 이동시키는 브라운 모터 설계

이화여대 김준소 교수 "초미세 공간에서 DNA에 결합한 나노입자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

윤병기 기자 | 입력 : 2019/04/07 [16:45]

【후생신보】 나노 규모의 초미세 공간에서 작동하는 동력기관의 개발 가능성이 열렸다.


김준수 교수(이화여자대학교) 연구팀이 DNA 기반의 ‘브라운 모터’를 개발해 나노입자의 움직임을 제어해냈다고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이 7일 밝혔다.

 

나노디바이스 및 나노머신을 개발하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지만, 나노스케일의 초미세 공간에서 분자들을 원하는 곳에 선택적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불가능해 난항을 겪고 있다. 나노 크기의 분자들은 용액 속에서 다른 용매들과 충돌하면서 방향성 없이 움직이는 ‘브라운 운동’을 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브라운 운동을 제어하여 나노입자를 특정 방향으로 이동시키는 브라운 모터를 개발했다. 나노입자가 DNA를 따라 한쪽 방향으로 이동하도록 DNA를 설계하고, 이론 및 계산화학 연구로 증명했다.

 

음전하의 DNA와 양전하의 나노입자는 정전기적 인력으로 결합한다. 이 때 DNA 구조가 유연할수록 나노입자와의 결합에너지가 낮고 결합하기 쉽다. 따라서 나노입자는 DNA의 유연한 부분을 향해 이동한다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 원리를 이용해 DNA의 유연성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구조가 반복되도록 합성했다. 그리고 주변 이온의 농도를 급격히 증가, 감소시키기를 반복했다. DNA와 나노입자의 결합에너지가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나노입자가 한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증명되었다.

 

김준수 교수는 “이 연구는 초미세 공간에서 DNA에 결합한 나노입자를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시키는 나노스케일 브라운 모터의 설계 및 개발 가능성을 증명한 것이다”라며, ”선택적으로 분자의 위치를 제어할 수 있는 나노디바이스 및 나노응용기술의 개발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 연구 성과는 교육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기본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되었다.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4월 6일(한국시간)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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