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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병원, 70대 고령자 간 ‘양측 신장 동시 이식’ 성공

장기간 이식 대기로 치료 포기 고령 환자들에게 새 희망 기대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19/02/20 [08:52]

보라매병원, 70대 고령자 간 ‘양측 신장 동시 이식’ 성공

장기간 이식 대기로 치료 포기 고령 환자들에게 새 희망 기대

이상철 기자 | 입력 : 2019/02/20 [08:52]

【후생신보】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70세 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신장 두 개를 동시에 이식하는 양측 신장 동시 이식 수술을 성공하는 등 고난이도 수술을 선도하고 있다.

 

양측 신장 동시 이식술은 기증자의 신장 두 개를 이식하는 수술로 고난이도 수술 중 하나로 꼽히는 이식 수술을 연속으로 진행하는 만큼 의료진의 경험과 기술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수술 후에도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만성 신부전증으로 양측 신장의 기능을 잃어 투석을 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던 환자 김모 씨는 지난해 11월 경 보라매병원에서 양측 신장 동시 이식술을 받은 후 건강한 삶을 되찾았다.

 

당시 병원 내에 79세 고령의 뇌사자가 발생했지만 나이로 인해 타 병원에서 이식을 거부당한 두 개의 신장을 모두 이식 받을 수 있었다.

 

기증자와 수혜자 모두 고령으로 성공을 장담할 수 없었던 수술은 보라매병원 신장이식팀(외과 정인목·김대환, 신장내과 이정표)이 다년간 쌓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으며 현재 김 씨는 수술 후 석 달째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 보라매병원 신장이식팀(좌측부터 외과 정인목 교수, 신장내과 이정표 교수, 외과 김대환 교수)

신장이식팀은 일반적으로 양측 신장 동시 이식은 소아 기증자의 신장 수술에 국한돼 고령 환자는 상대적으로 수술 기회가 적었다이번 수술 성공은 의료진의 전문적인 수술 전·후 관리가 동반되면 신장이식의 가능 범위가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해 장기간의 이식 대기 기간으로 치료를 망설이는 환자들에게 의미있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보라매병원은 지난해부터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과의 협약으로 병원 내 뇌사자 발생 시 자체 이식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시립병원 중 가장 많은 뇌사자 이식·생체 이식 수술을 하고 있다.

 

특히 면역 불일치, 혈액형 불일치 등 거부반응 고위험 신장이식이 전체 신장 이식 중 30% 이상을 차지하는 등 고난이도 수술을 선도하고 있다.

 

김병관 원장은 신장이식은 신장 기능을 상실한 환자가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공공병원의 고난이도 신장이식 기술 향상에 앞장 서 노약자 및 취약계층에 대한 중증 질환 전달체계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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