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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혈액암 ‘다발골수종’ 환자에 희소식

서울성모병원 민창기 교수팀, ‘다라투무맙’ 국내 임상 결과 국제학술지 발표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19/02/19 [15:29]

희귀 혈액암 ‘다발골수종’ 환자에 희소식

서울성모병원 민창기 교수팀, ‘다라투무맙’ 국내 임상 결과 국제학술지 발표

이상철 기자 | 입력 : 2019/02/19 [15:29]

▲ 민창기 교수                ▲박성수 교수

【후생신보】 미국 등에서는 널리 활용되고 있지만 국내 환자는 고비용가 비급여 약제로 기회를 제공받기 어려웠던 새로운 혈액암 표적치료제에 대한 우수한 국내 치료 결과가 국제학술지 일본 임상 암 연구 저널’ 20191월호에 발표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림프골수종센터 민창기(교신저자) 교수팀(박성수 제1저자)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재발한 다발골수종 환자 16명을 대상으로 표적 치료제인 다라투무맙(daratumumab)’을 활용한 전향적 다기관 임상연구 결과, 56%의 뛰어난 반응율을 확인하는 등 효과적인 항암치료요법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혈액학회 산하 다발골수종 연구회 위원장이기도 한 민창기 교수를 주축으로 국내 혈액종양내과 주요 임상의가 다발골수종 신치료요법의 국내 적용을 위해 노력한 결과이다.

 

다발골수종은 백혈병과 함께 대표적인 혈액암으로 과증식한 형질세포가 골수에 축적돼 주로 뼈를 침범해 골절, 빈혈, 신부전, 고칼슘혈증 등 심각한 증상을 동반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초기 치료 후 대부분 호전되고 많은 신약이 개발됨에 따라 생존율이 괄목하게 향상된 질환이지만 재발이 잦고 특히 재발 후 기존 치료에 더 이상 반응하지 않는 다발골수종 환자는 기대 여명은 평균 5개월로 낮아 새로운 치료제 도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민창기 교수는 백혈병 등 다른 혈액암은 대부분 혈구 감소로 감염, 출혈, 림프샘(림프절)이 붓는 증상을 보이나 다발골수종의 70%가 첫 증상으로 뼈의 통증이나 골절로 나타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가 뼈 관련 증상으로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에 오래 통원 중, 혈액이상을 통해 진단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다발골수종은 재발이 반복될수록 증상이 더욱 악화되고 생존율도 낮아지기 때문에 해외에서 검증된 표적항암제의 국내 보급이 필요하다이번 연구를 근거로 국내 환자에 대한 보험 급여 확대로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창기 교수는 다발골수종, 형질세포질환, 조혈모세포이식 분야의 전문가로 우리나라 환자 특성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위해 조혈모세포이식과 신약 병용 요법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며 서울성모병원 진료부원장, 가톨릭의대 내과학교실 혈액학과장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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