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신보】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직원 59.7% 가 새병원 신축을 위해 용인세브란스병원 연계(임시 이전) 발전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윤동섭)은 최근 재건축 추진을 계획하면서 용인으로의 임시 이전 방안을 검토, 병원 내 전 교직원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총 1,651명중 1,369명이 참여 82.9% 응답률을 보인 가운데 전임교원 127명. 임상교원 53명,진료교수 18명. 일반직 1,171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 새병원 신축-용인 연계안이 59.7%, 리모델링 후 단계적 신축안이 40.3%로 나타났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의 발전계획 사업 2가지 방안 ‘용인세브란스병원 임시 이전 신축 연계’와 ‘리모델링 후 단계적 신축’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90.9%가 임시 이전 신축이든 리모델링 후 신축이든 강남세브란스병원의 발전계획사업 필요성에는 공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축 또는 리모델링(발전계획사업)이 필요한 이유로는 △확장 불가능한 주변 환경으로 인해 병원 발전에 제약(37.8%) △시설 노후화로 인근 병원 대비 경쟁력 우려(33.4%) △협소한 공간으로 진료업무 차질(19.3%) △복잡한 동선으로 환자 불편 야기(8.2%) △기타(1.3%)가 꼽혔다.
특히 ‘2개의 방안 중 어떤 계획이 강남세브란스병원의 발전에 더 적합하냐’고 묻는 질문에는 ‘새병원 신축 용인 임시이전 연계안’을 59.7%가, ‘리모델링 후 단계적 신축안’을 40.3%가 선택했다.
주목할 점은 ‘새병원 신축 용인 임시이전 연계안’이 추진 될 경우, 최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할 과제가 ‘이전 후 강남세브란스병원 복귀 보장(34.1%)’으로 집계된 부분이다.
이어 ‘임시 이전 기간 동안의 교직원 불편 최소화 방안(32.1%)’, ‘임시 이전 기간의 건축 자금 등 적자 문제 해결을 위한 의료원 차원의 재정 확보(15.4%)’, ‘병원 이전에 따른 전공의 정원·상급종합병원·병상총량제 등 운영 불확실성 해소(11.4%)’, ‘공사기간 중 현 부지에서의 진료공백 및 환자유출 최소화 방안 마련(6.6%)’ 순으로 나타났다.
다른 방안인 ‘리모델링 후 단계적 신축안’에서의 해결 과제는 △도곡중학교 복합시설·매봉산 개발·출입구 개선 등 외부 공간개발의 불확실성 해소(37.1%) △공사 중 진료기능 유지에 따른 환자 민원 및 안전 문제 방안 마련(28.6%) △동선·층고·설비 등의 구조적 개선(13.2%) △단계적 신축 시 시간 단축 및 필요 자금 확보(11.6%) △장기간 공사에 따른 병원 경영 악화 대책 수립(8.9%) 순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용인 임시 이전 추진은 쉽사리 결정되지 못할 전망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A 교수는 “의료원의 대형사업들 송도프로젝트, 용인동백, 중립자 도입, 의대 신축 이전등등.이런사업들과 강남 신축을 나란히 넣는다면 과연 강남의 우선순위는 어느정도 될까 의문이 든다” 며 “의료원에서 강남에 대한 지원이 불가한 상황에서 병원 이전 및 신축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문제이며, 의료원의 대형사업들은 언제 설문조사를 했는지 왜 이러한 정책결정을 갑자기 교직원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했는지 이해가 안간다” 고 밝혔다.
또한 A 교수는 “강남 교직원들의 경우 재건축 필요성이 절박해서 90%이상 찬성인 가운데.
용인 이전의 경우 6:4는 상당히 높은 결과“ 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지난 12일 경영서신을 통해 “최근 강남세브란스병원 임상과장회의에서 숙고 끝에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용인동백 임시이전’ 과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전면 재건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자는 의견이 도출되었다” 며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 개원 일정을 고려할 때 이번 제안은 검토와 결정 도출까지 시간적으로 매우 촉박할 뿐만 아니라, 향후 수년간 연세의료원이 상당한 재정적 부담을 감내해야 하는 어려운 대안” 이라고 밝혔다.
또한 윤 의료원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남세브란스병원 구성원 대다수가 이에 동의하고 적극적으로 참여를 결정한다면 집행부는 이를 신중히 검토하겠다” 며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장기적 도약을 위한 전략적 공간 확충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이때 아무쪼록 강남 구성원들이 빠른 시간내에 중지를 모아 주실 것을 희망한다” 고 요청한바 있다.
연세의료원은 ‘강남세브란스병원의 발전계획 사업’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회의를 거쳐 의료위원회와 재단이사회에 보고 절차를 통해 최종 방안을 모색하게 될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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