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빈센트병원 병리과 조의주 교수, 병리학회 의함학술상 수상
이상철 기자 | 입력 : 2018/11/07 [16:02]
【후생신보】 조의주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병리과 교수가 지난 2일 대한병리학회에서 의함학술상을 수상했다.
조 교수의 이번 수상은 ‘비침습 갑상선소포종양의 분자학적 특성과 림프절 전이 연구’라는 논문의 우수성과 성과를 인정받아 이뤄졌다.
논문은 유두갑상선암종으로 진단받은 환자들(6,269명) 가운데 ‘유두암종 세포핵을 지닌 비침습갑상선소포종양(이하 NIFTP)’을 재분류한 뒤 국내 발생빈도 및 분자병리학적 특성과 예후를 분석했다.
NIFTP는 갑상선유두암종 중 암세포와 모양은 비슷하지만 성질이 달라 예후가 좋은 형태를 재분류하여 새로운 이름으로 명명한 것으로 2017년 개정된 WHO 종양 분류법에 반영됐다.
연구 결과, 서양에서 발표된 연구와 달리 한국에서는 NITFP의 발생 빈도가 2%에 불과하고 그 가운데서도 드물지만 림프절 전이와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조 교수는 이를 토대로 조직학적-분자학적 특성의 연관성을 분석해 국제전문가위원회에서 제시한 NIFTP 진단기준에 오류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 새로운 진단 기준을 제시했다.
한편 조의주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환자의 예후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진단 기준과 치료 기준을 마련하는 근거를 제시하고 NIFTP 진단 기준이 제정되는데 기여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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