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조영 MRI’, 대장암 간전이 新 검사법 부상?
순천향대 천안병원 황정아 교수, 대장암 간전이 새 진단법 제시 눈길
문영중 기자 | 입력 : 2018/11/01 [13:12]
【후생신보】대장암의 간전이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제시됐다. 기존 방법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효율적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대장암의 30%는 간으로 전이된다. 때문에 대장암 치료방향 결정에 앞서 간전이 여부 확인은 필수였다.
지금까지 간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주요 방법은 조영증강 MRI 검사다. 하지만 이 검사법은 조영제 주사에 따라 △비용 △부작용 △긴 검사시간 등 여러 단점을 갖고 있어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부담이었다.
이런 가운데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영상의학과 황정아 교수<사진>는 조영제를 주사하지 않는 비조영 MRI 검사(Non-contrast MRI) 결과가 조영증강 MRI 검사 결과와 다르지 않다는 연구결과를 발표, 주목받고 있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해당 논문은 ‘대장암 간전이 여부를 확인할 때 조영 증강을 하지 않는 자기공명영상(MRI)의 활용’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지 Acta Radiologica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 논문은 175명의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비조영제 MRI 검사와 조영증강 MRI 검사의 진단 능력을 비교 분석한 결과다.
황 교수에 따르면 분석 결과 두 검사는 진단능에서 차이가 없었다. 특히, “비조영 MRI 검사는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아 부작용 걱정은 물론 비용부담도 덜고, 검사시간까지 절반으로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고 황 교수는 덧붙였다.
그는 “비조영 MRI 검사의 탁워한 검사능이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며 “대장암 환자의 간저이 진단에 비조영 MRI 검사가 크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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