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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베코리아 '사과'…박 장관, 재발방지 대책 다음기회 보고(?)
남인순 의원, 리피오돌 같은 독점의약품 환자 생명 볼모로 약가협상 문제 지적
신형주 기자 기사입력  2018/10/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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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신보】리피오돌 사태를 일으킨 게르베코리아 강승호 대표는 대국민 사과를 반면,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야 할 박능후 장관은 다음기회에 보고하겠다고 즉답을 회피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1일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한 가운데 최근 불거진 리피오돌 사태 당사자인 게르베코리아 강승호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강승호 대표에게 리피오돌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할 의사가 있는지 질의했다.

 

이에, 강승호 대표는 "리피오돌 공급 부족으로 인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그동안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주신 환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보건당국과 협의를 거쳐 합리적 결과를 도출해 현재 공급이 정상화 됐으며, 안정적 공급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의 이같은 사과에도 불구하고, 남 의원은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약가협상 과정에서 공급을 중단한 것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가 아니다라며, 재차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강승호 대표는 몇년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리피오돌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며, 지난 2015년부터 복지부와 적정한 가격을 위해 협의를 진행했지만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그 과정에서 한국이 공급 순위가 후순위로 밀렸다"며 "지난 3월 공급중단에 맞춰 60일 분량의 재고를 마련한 뒤, 복지부와 협상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피오돌 제품 원료 자체가 기본적으로 양귀비 씨앗 오일로 생산하기 때문에 생산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강 대표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남인순 의원은 "올해 복지부가 약가협상을 하면서 원가 10만원을 보전하면서 추후 인상하기로 대안을 제시했다"며 "하지만, 게르베코리아가 그 제안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이어, "게르베코리아는 환자 생명을 볼모 공급중단 수단으로 약가를 4배 인상한 19만원까지 인상시켰다"며 "제약사도 기업이기 때문에 약가인상을 요구할 수 있지만 환자생명을 담보로 협상하는 것은 문제"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재차 강승호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강 대표는 "물량 공급을 제대로 하지 못해 국민들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특히, 아산병원과 고대 구로병원의 리피오돌 부족으로 인해 수술이 중단된 사례를 남인순 의원은 제시했다.

 

하지만, 강승호 대표는 그런 사례에 대해 보고 받지 못했다고 책임을 회피했다.

 

한편, 남인순 의원은 독점적 의약품을 제공하는 제약사들의 공급중단 횡포를 방지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을 박능후 장관에게 질의했다.

 

그러나, 박 장관은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다음 기회에 따로 보고하겠다고 답변해 순간 국감장 전체 분위기가 술렁거렸다.

 

복지부는 그동안 게르베코리아의 리피오돌 같은 독점적 의약품에 대한 공급중단 등을 포함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횡포를 방지하기 위해 퇴장방지의약품 제도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개선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R&D 특허가 없어 다른 회사가 기술개발 할 수 있다면 다른 제약사가 할 수 있는 방안 등 다각적 차원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략적이지만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 복지부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답변하지 못한 것에 대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들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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