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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혈증 사망률 40%’…중환자의학회, 감소 총력

조기진단·치료에 최선…중환자실 수가체계 개선·등급화도 추진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18/09/14 [09:50]

‘패혈증 사망률 40%’…중환자의학회, 감소 총력

조기진단·치료에 최선…중환자실 수가체계 개선·등급화도 추진

이상철 기자 | 입력 : 2018/09/14 [09:50]

▲ 홍성진 회장

【후생신보】 선진국에 비해 2~3배 높고 특히 40%에 근접하는 패혈증의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학회 차원에서 진행된다.

 

또한 중환자실 수가체계 개선 및 중환자실 등급화도 추진한다.

 

대한중환자의학회(회장 홍성진 가톨릭의대)913세계 패혈증의 날을 맞아 패혈증에 대한 대국민 및 의료진에 대한 인식 개선과 조기진단 및 치료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중환자의학회에 따르면 2013년 현재 우리나라 패혈증 사망자 수는 12,665명으로 사망률은 37.8%로 선진국에 비해 훨씬 높다.

 

특히 장기적인 정책을 세워 실천해 사망률이 급격하게 줄고 있는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실태 파악조차 제대로 되고 있지 않아 이것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홍성진 회장은 현재 나와 있는 데이터도 일부 대학병원의 데이터에 불과하다“201312,000여명으로 나오고 있는데 이는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급격하게 사망률이 줄고 있는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오히려 사망률이 증가할 가능성이 아주 많다그 이유는 인구의 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선진국은 패혈증 발생률은 증가하고 있지만 사망률은 크게 줄고 있다.

 

미국의 경우 2001년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28.6%를 기록했지만 최근 사망률은 감소 하고 있고 호주와 뉴질랜드 역학연구에서도 중증패혈증 사망률이 지난 13년 동안 35.0%에서 18.4%로 크게 감소했다.

 

이는 이들 선진국들이 패혈증이 공공의료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장기적인 정책을 세워 실천해 왔기 때문이라는 것이 중환자의학회의 설명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늦었지만 패혈증 관리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지난 4월 패혈증 관리에 대한 법률안이 국회에서 발의되었지만 법의 현실화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중환자의학회가 패혈증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직접 나선다.

먼저 913일 세계 패혈증의 날을 맞아 우리나라 패혈증 사망률이 높고 이에 대한 사회경제적 부담 또한 매우 크다는 점을 알릴 계획이다.

 

홍 회장은 메르스와 결핵은 알지만 패혈증은 잘 모른다. 높은 사망률을 낮추고 치료 성적을 올리기 위해 무엇보다 국민들의 패혈증에 대한 인식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예방뿐만 아니라 조기 진단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원내 패혈증 관리 및 진료체계 개선도 추진한다.

 

중환자의학회 김제형 기획이사(고대 안산병원)극히 일부 대학병원을 제외한 대학병원조차 중환자 진료체계가 매우 취약하다패혈증에 대한 의료진들의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가 구조 부분에 치중되어 있다진료 과정 및 결과지표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이에 대한 요구가 없다. 따라서 평가점수가 높게 나와도 실제 사망률 개선에는 아무 영향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학회는 수가개선 TFT를 구성하고 기획위원회를 중심으로 중환자실 수가체계 개선 및 등급화 추진을 준비한다.

 

홍성진 회장은 패혈증 치료 전략을 수립하려면 데이터가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데이터가 없다. 법안만 기다릴 수 없다. 우선 학회 예산을 투입해 등록사업을 시작했다이를 토대로 자료를 만들어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와 논의해 정부 예산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병원 의료진들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적극 나선다.

 

홍석경 총무이사(서울아산병원)패혈증 사망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이므로 국민들의 패혈증에 대한 인식도 및 질병 인지 능력을 높여나가는 동시에 각 병원마다 전공의, 간호사들을 상대로 한 원내 교육 및 이미 그 효과가 증명된 조기대응팀의 활동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처럼 중환자의학회가 고령화 등으로 인해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패혈증 사망률을 줄이고 중환자실 환경 개선을 위해 수가체계 개선 및 등급화를 추진하고 있어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감소하고 중환자실 환경이 개선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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