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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한방병원 ‘24시간, 365일 한방진료 시대’ 개막

초고령사회가 요구하는 ‘재가 진료 서비스’의 첫 걸음

윤병기 기자 | 기사입력 2018/08/10 [08:41]

경희대한방병원 ‘24시간, 365일 한방진료 시대’ 개막

초고령사회가 요구하는 ‘재가 진료 서비스’의 첫 걸음

윤병기 기자 | 입력 : 2018/08/10 [08:41]

【후생신보】 ‘24시간, 365일 한방 진료 시대’가 열렸다. 경희의료원 응급실 맞은편에 ‘한방병원 24시 진료센터’가 문을 열었다.

 

야간에 한방 진료가 필요한 응급 환자는 물론 일반 환자들도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한방 응급 체계가 이번에 새로 생긴 것은 아니다. 경희의료원 차원에서 응급의료 체계를 개편하면서 그간 동서협진실에서 운영하던 ‘한방 응급실’이 경희의료원(경희대학교 병원)으로 편입된 것이다.

 

유재환 경희대 한방병원 24시 진료센터장(동서의학대학원 교수)은 “24시 진료센터로 확대 개편한 이후 환자가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24시간 진료 시스템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오전에는 전문 의료진이 진료를 보고, 오후에는 동서협진실에서 담당한다. 야간에는 인턴들이 자리를 지킨다.

 

교통사고 후유증, 근골격계 통증, 두통 등 질환도 다양
 
한방병원 24시 진료센터에는 교통사고 후유증, 근골격계(오랜 시간 반복적인 작업을 지속해 허리, 목, 어깨, 팔, 다리 등에 발생하는 육체적 질환) 통증, 염좌(관절을 지지해주는 인대 혹은 근육이 외부 충격 등에 의해서 늘어나거나 일부 찢어지는 현상), 원인 불명 소화 장애, 두통 등 다양한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가 찾아온다.

 

야간에만 한방병원 24시 진료센터를 찾는 환자도 생겨났다.

 

유재환 교수는 “일반 한방 외래는 오후 5시 30분이면 끝나지만, 한방병원 24시 진료센터는 24시간, 365일 운영하며, 전방위적인 진료가 가능하다. 24시 진료센터는 한방병원의 새로운 상징이다”라고 강조했다.

 

한방병원 24시 진료센터가 두 달가량 운영되면서 야간에만 방문하는 단골 환자도 생겼다. 입원 대기 중이던 환자가 24시 진료센터에 와서 진료를 받는 경우도 있다.

 

한방병원은 환자 층 확대를 위해 암 환자의 보존적 진료를 늘리는 한편, 의사가 환자의 거주지로 찾아가는 재가 진료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초고령사회가 빠르게 도래하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은 전체 인구의 약 14%를 차지한다. 노인 인구가 전체의 27%에 달하는 일본에서도 노년층을 위한 재가 진료를 확대하고 있다.

 

유 교수는 “앞으로 병원에서 노인 환자를 수용하는 데 한계가 드러날 것이다. 한방에서도 재가 진료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 초고령사회에 대처할 계획이다. 이번에 문을 연 24시 진료센터가 재가 진료의 한 축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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