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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폐암, 최소 절제 수술로 완치 가능
절제면·종양사이 암 없으면 적게 잘라도 무재발 생존율 100%
종양 크기가 작고 간유리 음영이 많으면 림프절 전이율 '0%'
서울성모병원 폐암센터 문영규 교수팀, 국제학회지 연구결과 발표
이상철 기자 기사입력  2018/07/1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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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영규 교수

【후생신보】 초기 폐암은 최소 절제로도 치료가 가능하고 림프절 전이가 확실하게 없는 종양이면 림프절 절제도 불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폐암센터 문영규 교수팀(흉부외과)이 서울성모병원에서 폐암 수술을 받은 환자를 분석해 간유리 음염 초기 폐암의 성향과 예후를 조사한 연구결과 3편을 국제 SCI급 학회지인 ‘World Journal of Surgery’에 연이어 게재했다.(201711월호, 20182월호, 20185월호)

 

문 교수팀은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폐 일부분만 떼어낸 수술을 받은 환자 91명 중 주로 간유리 음영으로 구성된 폐암의 수술 결과를 분석한 결과, 종양과 절단면과의 거리가 5mm이하로 짧아도 5년간 무재발 생존률이 100%였다고 밝혔다.

 

또한 수술 범위에 이어 림프절 전이가 없는 종양을 확인하기 위해 2005년부터 2016년까지 수술 전 1기 폐암으로 진단 받고 표준 폐암 수술(폐엽 절제술과 종격동 림프절 청소술)을 받은 486명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수술 후 2기 또는 3기로 진단된 환자는 42(8.6%)이었다.

 

특히 종양의 크기가 작을수록, 주로 간유리 음영으로 구성된 폐암 일수록 림프절 전이 위험율 매우 낮았는데 수술 전 검사에서 1기로 진단된 폐암 중, 종양의 크기가 작거나(1.2cm 이하) 주로 간유리 음영으로 구성된 폐암(종양 내 고형 결절의 크기 비율이 0.5미만인 경우)의 림프절 전이율이 0%인 것으로 나타났다.

 

간유리 음영을 보이는 폐암은 기존의 여러 연구들을 통해 수술 후 예후가 매우 좋다고 알려져 있어 폐엽 절제술 보다는 폐의 일부분만 떼어내는 폐 구역 절제술이나 폐 쐐기 절제술이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폐의 일부분만 떼어내는 경우에는 종양으로부터 얼마만큼 폐를 잘라내고 폐 주변 림프절을 모두 떼어내는 것이 좋을지가 명확하지 않았다.

 

문 교수는 국제 학술지에 게재된 3편의 연구내용을 종합해 지난 6월 개최된 대한흉부혈관외과학회 제32차 춘계통합학술대회에서 간유리 음영 폐암의 수술적 치료를 발표했다.

 

문 교수는 폐암은 종양의 모양이나 특성에 따라 수술 방법을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데 이번 연구 결과로 간유리음영으로 구성된 폐암의 수술 범위를 더욱 정확하게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폐암 수술 전 다양한 진단 방법으로 간유리 음영의 정도와 병기를 정확하게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고 여러 연구 결과를 종합한 치료 프로토콜을 기본으로 환자와 충분히 상의 후 수술 방법을 정확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암 사망률 1위인 폐암은 조기 발견하면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다. 기존의 고식적 수술방법은 한쪽 폐의 절반가까이를 떼어내는 폐엽 절제술과 폐 뿐 아닌 폐 주위 림프절도 깨끗하게 청소하듯 떼어내는 림프절 청소술이다.

 

하지만 폐를 많이 떼어낼수록 수술 후 폐기능이 떨어져 삶의 질이 낮아지고 림프절도 많이 떼어낼수록 주위 조직에 손상을 입혀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폐 부위 비정상적 액체인 흉수가 오래 나오기도 해 수술 후 입원 기간이 늘어난다.

 

최근에는 조기 검진의 기회가 늘어나면서 초기 폐암 중에서도 간유리 음영을 보이는 폐암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간유리 음영은 CT검사 사진에서 뿌옇게 보이는 부분으로 마치 유리표면을 사포로 문질러 투명하지 않은 유리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초기 폐암 수술은 종양과 절단면과의 거리가 최소 2cm 이상이 되거나 종양의 직경보다 더 길게 거리를 두고 폐를 잘라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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