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식약처장 사퇴하고 성분명 처방 철회하라”
개원내과의사회 성명서 발표, 고혈압약 발암물질 사태는 ‘저가약 인센티브’가 원인
이상철 기자 기사입력  2018/07/10 [16:57]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후생신보】 중국발 고혈압 치료제 발사르탄발암물질 검출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는 상황이다. 내과의사들이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으로 저가약 인센티브를 꼽고 식약처장의 즉각적인 사퇴와 재발 방지를 위해 성분명 처방 정책의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유럽의약품청은 지난 5일 중국 제지앙 화하이가 만든 발사르탄에서 2A군 발암의심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을 발견돼 해당 품목에 대해 회수조치를 내린바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일 국내에서 해당 물질을 사용하도록 허가 받은 82개사 총 219개의 혈압약에 대해 안전성에 문제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판매·제조 중지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현장조사를 실시한 후 9일 해당 원료를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한 91개 품목에 대해서는 다시 판매금지조치를 해제했다.

 

이에 대해 내과의사들은 의료인과 환자간의 갈등과 불신을 조장한 정부와 식약처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회장 김종웅)10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식약처장의 사퇴와 성분명 처방 정책의 철회를 촉구했다.

 

개원내과의사회는 성명에서 “2A군 발암물질은 사람을 대상으로는 암을 일으킬 수 있는 근거가 불충분하며 구운 삼겹살보다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낮은 물질이라며 그러나 뉴스를 접한 국민들은 불안감에 월요일 아침부터 병의원에 내원하고 문의 전화가 폭주해 진료를 하기 힘든 상황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개원내과의사회는 고혈압 진료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1차 의료기관이 문을 닫은 주말에 의료계와 아무런 협의도 없이 무책임한 발표로 국민들을 불안에 빠지게 하고 이번 사태와 아무 책임도 없는 의료인과 환자 간 갈등과 불신만을 조장한 정부와 식약처의 행태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개원내과의사회는 식약처의 행태가 한 나라의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정부의 모습인가?”라고 묻고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 중 하나는 무조건 저가약에 인센티브를 주는 보건정책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OECD 어느 나라도 제네릭 약값을 오리지널 약가의 80%까지 높게 책정한 나라는 없는데 우리나라는 높게 책정하고 있어 국내 제약사들도 신약 개발 보다는 특허 만료된 약을 복제해 판매하는데만 골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개원내과의사회는 이런 상황에서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성분명 처방정책을 추진한다면 유사 사태가 반복될 것이 명약관화하기기에 성분명 처방 정책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함께 개원내과의사회는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제안하고 무책임한 행정으로 전 국민을 혼란에 빠뜨린 식약처장은 미숙한 대처를 인정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 후 사퇴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필자의 다른기사메일로 보내기인쇄하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후생신보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