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대상포진 주의보“ 치료방법과 예방책은?
신서경 원장 "예방주사 50% 이상 대상포진 예방 가능"
후생신보 | 입력 : 2018/06/20 [17:50]
【후생신보】7~8월 한여름 치솟는 기온에 체력이 점점 저하되면 몸이 적응하지 못해 면역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거나 몸의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대상포진과 같은 면역성 질환에 걸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실제로 2009∼2014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유독 7∼9월 여름철에 진료인원이 집중돼 있다. 7월에 10만 명당 161명, 8월 159명, 9월 157명으로, 7∼9월 여름철 대상포진 환자는 다른 달(1∼6월, 10∼12월) 보다 약 16% 많았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하고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다시 활성화돼 발생하는 질병이다. 어릴 적 수두를 앓았던 경험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상포진의 대표적인 증상은 여러 개의 물집이 무리 지어 나타난 후 이내 고름이 차면서 딱지가 된다. 마치 수십 개 바늘로 동시에 찌르는 듯한 심한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피부에 발생된 수포는 약 2주 정도 후 완치됐지만 만성통증이 남아 장기적으로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극심한 통증으로 마약성분의 진통제를 주사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눈에 대상포진이 발생했을 경우 실명까지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중요하다.
대상포진 치료에 대해 영등포구청역 참본정형외과·내과(진료과목: 내과)의원 신서경 원장에 따르면 “대상포진에 걸린 뒤 3일 이내에 항바이러스 제를 투여하면 치료효과가 좋다. 그러나 초기에 이를 발견하지 못해 치료시기를 놓쳤을 경우 통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통소염제와 함께 신경차단술로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는 방법이 있다.” 고 설명했다.
다수의 내과 전문의들은 예방주사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대상포진 예방주사를 맞으면 50% 이상 대상포진 예방이 가능하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을 60%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한다.
대상포진 예방법에 대해 신 원장은 “면역력이 약화되는 여름에는 대상포진에 감염될 가능성이 커진다다. 따라서 대상포진에 걸릴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50세 이상 성인이라면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으며, 무더운 여름철에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자주 푹 쉬는 것이 좋다. 쉬는 게 어려우면 되도록 업무량을 줄여야 면역력이 떨어질 때 생기는 대상포진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하였다.
한편, 꼭 여름이 아니더라도 면역력이 약한 고혈압, 당뇨 등 만성 질환이 있거나 체력이 약한 중·장년층이라면 대상포진 예방을 위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미연에 예방책을 마련해 두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 ⓒ 후생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