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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로 알아보는 ‘건강검진’

이상철 기자 | 기사입력 2018/06/19 [08:36]

연령대별로 알아보는 ‘건강검진’

이상철 기자 | 입력 : 2018/06/19 [08:36]

▲ 김초롱 과장

<한솔병원 가정의학과>

【후생신보】 평균 수명 남성 78.5, 여성 85.1세인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이제는 단순히 얼마나 오래 사는가의 문제를 넘어 어떻게 즐겁고 건강하게 생활을 유지하며 살아가는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골골 100세가 아닌 팔팔 100세가 되기 위해서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시기에 맞는 건강검진은 필요하다. 왜냐하면 연령별로 잘 나타나는 질병이 다르고, 나이가 들수록 노화, 위해 환경 노출, 잘못된 생활습관의 정도가 심해져 중대 질병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연령에 따라 건강검진 항목이 달라져야하기 때문이다. 한솔병원 가정의학과 김초롱 과장으로부터 나이에 따른 건강검진에 대해 상세하게 알아본다

 

대부분은 직장에 들어가면서 기본적인 검진을 시작한다. 하지만 요즘은 소아 청소년 비만이 많아지면서 10대에도 비만인 경우가 증가하여 정확한 진단 및 그에 따른 질병 발생 검사를 하고, 운동이나 식이 등의 생활습관 상담을 받는 것을 권한다.

 

그리고 20~30대부터는 본격적인 건강관리가 시작되는데 본인의 가족력, 생활습관 등에 따른 현재 질병 유무와 질병 위험 요소들을 파악하고 이를 교정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검사(, 몸무게, 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간기능 등)A형 및 B형 간염 항체 확인과 예방접종을 해야하며 음주, 흡연, 비만, 식이, 운동 등의 생활 습관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여성의 경우에는 성경험이 있다면 만 20세부터 2년 간격으로 자궁경부세포진검사를 하며 매달 유방자가검진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일반적인 암 검진 권고 연령보다 일찍 암 검진을 시작할 것을 권한다.

 

다음으로 삶의 리모델링에 대해 고민이 시작되는 40~50대부터는 체계적인 검진과 관리가 필요하다.

 

국내 성인남성의 암 발생률 1~4위를 차지하는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검사를 꼼꼼히 받아야한다.

 

5년에 한 번꼴로 권고되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1~2년마다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대장내시경도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용종이 발견되었다면 상황에 따라 1~3년마다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여성의 경우에는 대장암은 남성과 같은 주기를 적용하면 되는데 유방암 검사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엑스선 촬영과 초음파가 있지만 우리나라 여성은 대부분 치밀 유방인 경우가 많아 엑스선 촬영으로는 진단의 한계가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두 가지 모두 받아보는 것을 권한다.

 

또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흡연, 음주 등에 해당하는 남성은 심장의 관상동맥 상태를 볼 수 있는 관상동맥 CT를 찍는 것이 좋고 고혈압, 당뇨, 흡연 같은 뇌동맥류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은 10년에 한 번씩 뇌혈관 CT와 자기공명영상을 찍어 혈관 건강을 점검해야하며 만약 MRI, CT 같은 검사가 부담스럽다면 경동맥 초음파를 받으면 동맥폐색이나 협착 등 뇌혈관질환을 파악할 수 있다.

 

이와함께 50세 이상의 성인은 대상포진 예방주사와 폐구균 예방주사를 권유한다. 대상포진은 한번 걸리면 피부병변도 심하지만 신경통으로 오랫동안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예방주사를 맞으면 연령에 따라 대상포진의 발병을 50% 이상 줄일 수 있으며, 대상포진 후 합병증이 신경통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폐구균 예방주사는 폐렴을 일으키는 흔한 원인균 중의 하나인 폐렴구균에 대한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다.

 

특히 당뇨,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이나 천식 등의 폐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꼭 접종하는 것이 좋다.

 

암 발생률 및 질병 발병 위험이 급격하게 커지는 60대 이상은 암 검진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위암, 대장암, 간암 발견을 위한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복부 초음파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며 60대부터 폐암의 발병률이 가파르게 증가하므로 흡연력이나 폐암 가족력, 직업력이 있는 경우는 매년 저선량 폐 CT검사도 챙겨야한다. 또한 혈관 건강 확인을 위한 동맥 경화도 검사, 경동맥 초음파 검사 등이 권유된다.

 

건강검진을 할 때는 설문지에 자신의 질병력이나 가족력, 생활습관 등을 꼼꼼하게 적어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그래야 환자 개개인에 따른 질병의 위험도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검사 진행 및 결과 상담이 가능해진다.

 

일부 사람들은 건강검진은 비쌀수록, 그리고 많은 종목을 검사할수록 좋다는 인식이 있는 데 무조건 많은 검사를 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건강검진 할 때 CT 등 방사선을 사용하는 검사들이 많은데 필요 없이 다량의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검진만 받는 것이 좋다.

 

검사 항목은 같더라도 검사 장비나 검사자에 따라 결과의 질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또한 검사 중 응급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제대로 된 빠른 처치가 가능한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보건복지부 인증 의료기관은 국가가 정한 기준에 충족하는 곳이므로 보다 믿음을 가지고 검사를 하실 수 있다. 또한 추가로 검진 후 이상소견이 발견되었을 때 진료까지 연결가능 한 곳을 선택하면 건강관리를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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