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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중앙대병원 건립 재원 조달 방법 투명하게 밝혀야
중대 교수협의회, "김성덕 원장 퇴임과 함께 새 병원 재 논의 해야"
윤병기 기자 기사입력  2018/06/0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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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신보】 중앙대학교병원이 광명에 새 병원 건립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 추진 주체 및 재원 조달방법 등을 둘러싼 병원 측과 교수들 간 갈등이 폭발했다.
 

중앙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는 지난 5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새 병원 건립 사업은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의 오랜 염원이었다”며 “그러나 아직도 병원 집행부와 재단이 벌인 많은 문제에 대해 내부 구성원들의 불만이 팽배해 있다”고 토로했다.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에 건립될 예정인 새 중앙대병원은 연면적 8만2600㎡, 약 700병상 규모로 추진되고 있으며 두산건설이 공사를 수주했다. 여기에 하나금융투자가 자금을 조달한다.
 
광명 새병원은 대지면적 10,414 m2(3,150평), 건축 연면적 82,647 m2(25,393평), 지상 13층에 지하 7층에 650병상 규모로 건축된다.

 
광명 새병원은 광명시와 광명하나바이온, 중앙대학교가 공동 투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소요 예산은 2,914억원으로 중앙대학교 부담은 1,600억원이며, 시행사가 1,314억원을 부담하게 된다.

 
소요 예산 2,914억원은 토지비 216억원 건축비 1,978억원, 장비 및 IT 설치 비용 720억원이 소요된다.

 
중앙대는 1,600억원중 250억원을 자체 조달하고 1,080억원은 은행 기채(5년 거지 후 20년 상환), 장비리스 270억원(5년 분활 상환)을 투자 한다.


중앙대병원 교수협의회는 그간 김성덕 의료원장이 임기 동안 일방적인 인사권 및 재정집행권을 행사했으며 광명시에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새병원과 관련해서도 독단적인 결정을 내리고 있다며 올해 1월 불신임 투표를 실시한 바 있다.


교수협의회는 “김성덕 원장은 10년 가까이 우리 중앙대학교 의과대학과 의료원을 황폐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재단에 잘 보이기 위한 단시안적인 정책만을 펼쳤고, 학연에 얽매인 인사정책을 펼쳤다”며 “교수협의회는 이를 바로 잡는 첫 단계로 투표를 거쳐 압도적인 차이로 김성덕 현 의료원장의 불신임(77.2% 찬성)을 가결시킨 바 있으며 이에 김 원장 퇴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도 병원 집행부와 재단이 벌인 많은 문제에 대해서 내부 구성원들의 불만이 팽배해 있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결정을 그대로 지켜볼 수 만은 없다는 입장이다.

 

교수협의회가 요구하는 것 중 하나는 '김성덕 원장의 퇴임'이다. 교수협의회는 투표를 거쳐 압도적인 차이로 김성덕 현 의료원장의 불신임(77.2% 불신임 찬성)을 가결시킨 바 있다.

 

교수협의회는 "김성덕 원장은 10년 가까이 중앙대학교 의과대학과 의료원을 황폐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재단에 잘 보이기 위한 단시안적인 정책만을 펼쳤고, 학연에 얽매인 인사정책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교수협의회는 광명의 새 병원이 금융업자, 정치인, 건설사, 부동산업자 등의 필요에 의해 돈의 논리로 지어지는 것이 의심된다는 입장이다.

 

교수협의회는 "주된 사업은 의료지식산업센터라는 애매한 이름의 건설 및 임대사업이다. 여기에 어쩔 수 없이 병원이 끼어 들어가는 형국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병원은 환자들에게 대학병원다운 최선의 진료를 시행할 수 있는 상급종합병원급의 병원이다. 이에 대한 논의가 새 병원 건립의 출발점이어야 하고, 병원의 위치, 규모, 재원마련 등의 논의가 뒤따르는 것이 합리적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교수협의회는 지금의 규모로는 광명시민이 원하는 상급종합병원급의 병원이 건설될 수 없다고 바라봤다.

 

특히 광명 새 병원 설립과 관련해 각과의 중견급 교수들을 철저히 배제하고, 본인들에게 반대의견을 내기 어려운 젊은 교수들로 구성된 회의체를 꾸린 집행부의 행태를 강력히 비판했다.

 

이에 따라 교수협의회는 김성덕 원장의 후배인 이철희 단장 역시 퇴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수협의회는 "그동안 중앙대학교와는 전혀 관련이 없었던, 그리고 김성덕 원장의 제물포고등학고, 서울대학교 후배인 이철희 새 병원 건립 추진 단장을 교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채용했다. 김성덕 원장은 이철희 단장이 4차 산업혁명을 병원에 적용하는 데에 적임자라며 홍보했으나 이철희 단장은 본인은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고, 중앙대에서 한 이야기라며 일축했다"고 말했다.

 

교수협의회는 새 병원의 재원 조달방법에 대해서도 의문을 가졌다.


새 병원이 지어질 위치는 날마다 교통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광명 이케아 옆이다. 교수협의회에 따르면 부지 면적은 협소하고, 위로만 올라간 600병상을 간신히 넘는 병원이다.

 

교수협의회는 "새 병원 부지를 싸게 샀다고 좋아할 일이 아니다. 이마저도 다 건설된 이후에 새 병원을 담보로 엄청난 빚을 지게 되는 셈이다. 정말로 중앙대를 위한 병원이라면, 허리띠 졸라 매고 십시일반 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도 불투명하게, 우리가 원치 않는 방향으로 새 병원을 추진하면서 재원조달에 교수들의 희생을 기대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수협의회는 새 병원 건립 계획에서 두산 그룹이 역할을 제대로 해줘야한다고 요청했다. 병원 집행부는 새 병원 시공사가 두산-롯데 컨소시움이라고 발표했다.

 

교수협의회는 "외부에서는 중앙대의 재단인 두산이 건설을 맡는 것이 자연스럽고 좋은 일이 아니냐고들 한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두산은 새 병원 건립에서 발생하는 건설 이윤을 취하면서도 새 병원에 단 한 푼도 투자하지 않았다. 반면 중앙대병원의 구성원은 집행부의 발표에 따르면 매년 약 70억원의 돈을 30년간 갚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교수협의회는 두산이라는 굴지의 대기업이 소중한 이익을 사회 환원 차원에서, 그리고 재단으로 있는 중앙대학교에 투자하는 차원에서 광명 새 병원 건립에 통 큰 지원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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