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알레르기 항체 수치 높을수록 당뇨병 위험 증가
여의도성모병원 권혁상 교수팀, 혈중 총 IgE 농도 100kU/L 초과하면 발병위험 1.72배
이상철 기자 기사입력  2018/06/05 [13:27]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권혁상 교수

【후생신보】 대표적인 알레르기 항체인 면역글로불린 E’ 수치가 높을수록 당뇨병 발병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역글로불린 E(Immunoglobulin E 이하 IgE)는 알레르기성 질환의 면역에 관여하는 항체로 알려져 있는데 알레르기 천식, 꽃가루 알레르기, 기생충 감염의 경우 등에서 혈중 IgE 함량이 상승한다.

 

아토피성 피부염, 천식질환을 가진 환자의 IgE농도가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 미국 연구에 의하면 아토피성 피부염환자 중 당뇨병 발생위험도가 일반적인 발생률보다 유의하게 높았으며 그 기전으로 아토피성 피부염환자에게서 관찰되는 만성염증반응이 당뇨병 발생위험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제시한 바 있다.

 

또한 IgE는 비만세포와 결합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데 비만세포에서 유래한 염증물질들은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시켜 제2형 당뇨병으로 이어진다.

 

이에 IgE 활성화가 당뇨병 발생의 주요 인자임을 착안해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권혁상(교신저자) 교수팀(김미경 제1저자)이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총 1,528(755, 733)을 대상으로 혈중 총 IgE 농도 주요 흡입 알레르기 유발 항원인 집먼지진드기, 바퀴벌레에 대한 특이 IgE농도를 혈당수치와 비교 분석했다.

 

분석결과, 혈중 총 IgE 농도가 100 kU/L 이상으로 IgE가 증가된 집단은 교란변수(나이, 성별, 체질량지수, 거주지 등)를 교정한 후에도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당뇨병 위험도가 1.72배 높았다. 일반적으로 혈중 총 IgE 농도가 100 kU/L 이상은 ‘IgE감작으로 본다

 

집먼지진드기 및 바퀴벌레에 대한 특이 IgE 농도가 증가된 경우에도 당뇨병 위험도가 각각 1.63, 2.27배로 유의하게 높았다.

 

또한 총 IgE 농도 증가는 공복혈당 증가 뿐 만 아니라 복부비만, 고중성지방혈증, 고혈압, 인슐린저항성 및 대사증후군과도 유의한 연관성이 있었다.

 

특히 바퀴벌레에 대한 특이 IgE 농도 증가는 당뇨병환자에서 불량한 혈당조절과도 유의한 상관관계가 관찰됐다.

 

권혁상 교수는 “IgE 농도증가가 당뇨병 발생 및 대사증후군과 유의한 연관성이 있음을 최초로 밝힌 연구로서 혈중 IgE가 한국형 당뇨병 발병의 독립 위험인자로서의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바퀴벌레 및 집먼지 진드기에 대해 감작된 경우 당뇨병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집안 청결관리 생활화 등을 통해 당뇨병 발병 위험을 최소화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권 교수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 20182월호에 게재됐다.

필자의 다른기사메일로 보내기인쇄하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후생신보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