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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권 교수, 1형 당뇨병 유방암 위험 ↓

암 위험성은 30% 높아…15건 역학연구 종합한 메타분석 결과 발표

문영중 기자 | 기사입력 2018/04/18 [10:35]

명승권 교수, 1형 당뇨병 유방암 위험 ↓

암 위험성은 30% 높아…15건 역학연구 종합한 메타분석 결과 발표

문영중 기자 | 입력 : 2018/04/18 [10:35]

【후생신보】췌장에서 인슐린을 거의 또는 전혀 생산하지 못하는 제 1형 당뇨병이, 제2형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암 위험성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반면 유방암 위험성은 낮추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총장 이은숙) 암의생명과학과 명승권(가정의학과 전문의, 사진) 교수팀은 제 1형 당뇨병과 암 관련성을 알아 본 15건의 관찰역학연구를 종합한, 이같은 내용의 메타분석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미국국립암연구소저널(JNCI) 자매지이자 SCI-E 국제학술지인 Japanese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4월 9일자 온라인 발표됐다.

 

연구에 따르면 제 1형 당뇨병이 있는 경우 암의 위험성이 약 30% 높았다(교차비 혹은 상대위험도, 1.29; 95% 신뢰구간, 1.09-1.52: 95% 신뢰구간에 1이 포함되어 있지 않는 경우 통계적 유의성이 있어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함).

 

암종별 메타분석에서는 제 1형 당뇨병은 위암, 폐암, 췌장암, 간암, 난소암 및 신장암의 위험성을 높였다. 반면, 유방암 위험성은 오히려 낮췄다.(상대위험도, 0.91; 95% 신뢰구간, 0.86-0.95; 9건의 코호트연구)

 

제2형 당뇨병은 유방암, 대장암, 간암, 췌장암 등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것이 잘 알려져 있다. 반면 1형 당뇨병은 상대적으로 관련 연구가 부족, 연구팀이 이번 연구를 시행하게 됐다.

 

책임저자인 명승권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 제 1형 당뇨병은 위암, 폐암, 췌장암, 간암, 난소암 및 신장암의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제 1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를 위한 인슐린의 투여 자체 혹은 인슐린 유사물질 혹은 인슐린 유사성장인자-1(IGF-1)과 같은 물질의 돌연변이 유발효과로 인해 암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것이 가능한 발암기전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주목할 만한 것은 기존의 메타분석에서는 제 2형 당뇨병이 유방암의 위험성을 20-27% 높이는 것으로 나온 반면, 제 1형 당뇨병의 경우 유방암의 위험성을 오히려 9% 정도 낮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결과는 제 2형 당뇨병의 경우 주로 폐경 후 여성인 반면, 제 1형 당뇨병은 좀 더 낮은 연령이라 인슐린과 여성호르몬의 상호작용에 기인한 것인지 현재로서는 그 기전이 불분명하다고 명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결론적으로 제 1형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제 2형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암의 예방과 조기검진에 신경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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