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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이 백내장 발병을 낮춘다?
길병원 김동현 교수, 1만 8,000여명 연구 결과 0.003ppm 증가 시 유병률 13% 감소
이상철 기자 기사입력  2018/04/1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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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신보】 대표적인 대기오염 물질인 오존이 백내장 발병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세먼지, 황사, 오존 등과 같은 대기오염 물질은 외부에 노출된 안구에 많은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아직 대기오염이 눈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는 많지 않은 상황에서 대기오염 물질은 안구건조증 등 안구표면질환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오존은 예상과 달리 백내장 발병으로부터 보호효과를 보인다는 것이다.

 

가천대 길병원 안과 김동현 교수가 최근 2008년부터 2012년 사이에 조사됐던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40세 이상 성인 18,622(남성 8,513, 여성 11,379)을 대상으로 대기오염 정도와 백내장 발생률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대기 중 오존 농도가 0.003ppm 증가할수록 백내장 유병률 13% 감소했다.

 

특히 자외선에 의해 발생하며 백내장의 대부분의 비율을 차지하는 핵백내장에 있어서 대기 중 오존 농도가 0.003ppm 증가할수록 유병률은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세먼지 농도가 백내장 발생과는 큰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미세먼지, 오존,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같은 대기오염물질은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로 대기오염물질은 심각한 심혈관 및 호흡기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김동현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백내장은 시각장애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백내장은 통상 연령이 높을수록 농촌거주, 낮은 교육수준, 저소득층, 흡연자에게 더 높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연구에서 대기오염 물질 중 오존은 자외선이 주요 원인이 되는 백내장의 발병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것은 오존의 직접적인 수정체에 대한 산화스트레스 작용보다는 높은 오존 농도에 의한 자외선 차단 효과가 더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2년 전 높은 오존 농도가 안구표면의 가장 흔한 염증성 질환인 안구건조증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를 발표한 바 있으며 지속적으로 대기오염이 안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김 교수의 연구논문은 지난 1월 환경의학 중견 SCI 저널 ‘Environ Sci Pollut Res Int.’에 게재됐다.

 

한편 백내장은 카메라의 렌즈와 같은 역할을 하는 눈의 수정체가 혼탁해져 잘 안보이게 되는 질환으로 통증은 없지만 먼지나 안개가 낀 것같이 뿌옇게 보이는 시력장애이다.

 

가장 대표적인 백내장인 노인성 백내장은 초기 일시적인 근시현상이 나타나 평소 돋보기 없이도 신문이나 책을 읽을 수 있어 눈이 밝아졌다고 좋아하는 경우가 있지만 사실은 백내장이 진행된 것이다.

 

백내장이 오래 진행되면 녹내장이 되거나 수정체 단백에 의한 과민 반응으로 눈 안에 염증이 생기므로 반드시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현재까지 백내장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약물은 개발돼 있지 않고 진행을 늦추는 약물이 있지만 효과가 뚜렷하지 않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수술을 해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눈 안에 넣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백내장 수술 시 근시, 원시, 난시 등을 함께 치료해 환자 눈의 돗수를 조절하거나 안경을 벗게 하는 굴절 수술의 역할을 겸하는 치료법이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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