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15년새 유방암 따른 GDP 손실 6배 껑충
삼성서울병원 유방암센터 분석, 920억→6,420억 증가
경력 단절 없도록 사회 따뜻한 관심, 정책적 배려 절실
문영중 기자 기사입력  2018/04/11 [09:28]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후생신보】여성의 경제활동 황금기에 주로 발생하는 유방암으로 인한 국내총생산(GDP) 손실 규모가 6,500억 원에 이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5년 전(1999년)에 비해 6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GDP 손실 비중도 0.02%에서 0.04%로 증가했다.

 

발생율도 높지만 5년 생존율 또한 높은 만큼 유방암 환자들이 다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사회의 관심과 정책적 뒷받침 어느 때 보다 절실해 보인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유방암센터 박연희 센터장(혈액종양내과, 사진), 진료기획팀 박정현 책임 연구팀은 1999년부터 2014년까지 유방암이 GDP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이같은 내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유방암학회 학술지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에 따르면 암으로 인한(갑상선암 제외) 여성 경제활동 인구의 경제적 손실 규모는 2014년 2조 7,1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1999년에는 4,780억 원이었다. 암종별로는 유방암이 6,420억원(2014년)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장암 1,890억 원, 위암 1,870억 원, 폐암 1,080억 원, 간암 619억 원 순 이었다.

 

다른 암에 비해 유방암의 손실 규모가 큰 이유는 유방암 특성과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직장 복귀가 쉽지 않은 현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은 국내에서 갑상선암을 제외하고 여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암이다. 여성의 경제활동 황금기인 35세 이상 64세 이하 연령대에선 모든 암 중 발생율이 가장 높다. 반면 생존율 또한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유방암의 5년 생존율은 92.3%로 다른 암에 비해 가장 높다.

 

다수 여성들이 유방암 발병 후 직장을 떠났다가 치료를 끝마쳤음에도 불구 많은 어려움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돼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더욱 문제는 유방암 환자가 지속 늘고 있다는 점이다. 유방암은 해마다 2만 명 남짓한 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있다. 2012년부터 감소 또는 제자리 수준인 타 암과 달리 유방암은 매년 4%씩 늘고 있는 것. 상황이 변하지 않는다면 유방암으로 인한 사회경제적손실은 향후 더욱 늘어날 것이 자명하다.

 

박연희 센터장은 “유방암은 사회 전체가 관심을 갖고 지원하지 않으면 단순히 개인의 불행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경제 성장을 억누르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며 “여성이 유방암으로 인해 경력이 중단되지 않고 원만하게 일터에 복귀할 수 있도록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정책적 배려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필자의 다른기사메일로 보내기인쇄하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후생신보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