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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사회 “암 3기 의료진 구속은 ‘극약’ 처방”
국가 의료시스템 구조적 모순 모두 회피 하는 무책임한 행동 일갈
문영중 기자 기사입력  2018/04/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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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신보】 신생아 사망 사건으로 구속된 3명의 의료진(의사 2명, 간호사 1명)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의협과 지역의사회가 한목소리로 이를 주장하고 나서며 정부와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9일 전라북도의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이대 목동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발생한 영아 사망은 유가족 뿐 아니라 의료인에게도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며 “유가족 분들께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전북의사회는 그러나 “중환자실, 응급실 같이 비상 상황이 일상화 돼 있는 현장에서 의료진에 대한 구속은 참으로 현명하지 못한 결정”이라며 “응급이나 비상 상황에서의 진료행위는 생명을 구하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선의를 담보로 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전북의사회는 이어 “수사에 필요한 모든 증거를 확보했고 신분과 도주의 염려가 없는 의료인 특히, 암 3기 투병 중인 의료인을 구속해 수사하는 것은 국가 의료시스템이나 응급 비상 상황에 대한 정부정책, 사회적 구조적 모순을 회피하고자 하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이번 구속 수사로 인해 향후 응급실이나 중환자실 신생아실 인큐베이터 등 초응급 상황을 다루는 부서에서 의사들이 근무를 기피하게 될 경우, 이는 의료계뿐 아니라 국가 국민 모두에게 피해가 갈 것이 자명하다”고 말했다.

 

전북의사회는 “사법부는 즉각 구속된 의료진을 석방하고 우리 사회가 이번 일을 계기로 구조적 모순과 열악한 의료환경 등 제반 상황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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