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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감염학회, 노로 바이러스·RSV도 급여 인정 되야
소아감염질환 정부차원 지원 대책 마련 시급
윤병기 기자 기사입력  2018/03/1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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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생신보】저출산 문제가 국가적 문제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소아감염에 대한 정부 지원이 확대되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한소아감염학회(회장 김종현)는 지난 11일 가톨릭의과대학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제16회 연수강좌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주장을 펼쳤다.


소아 감염병 중에서는 로타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만이 현재 격리질환으로 인정되고 있다. 하지만 노로 바이러스·RSV를 여전히 격리질환으로 인정되지 않아 의료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가에서 인정하는 격리질환 판정을 받을 경우 국가는 환자에게 격리비용을 일부 지원한다. 병원마다 다르지만 상급종합병원의 1인실 입원비는 35만원 정도다. 국가에서 인정하는 격리질환 판정을 받으면 1인실로 입원해도 비용이 5만원 정도다.


대한소아감염학회는 더 많은 소아감염병이 격리질환으로 인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소아감염학회 김윤경 홍보이사(고대 안산병원) “소아감염환자의 경우 다인실을 사용하면 감염 위험이 아주 높아진다”라며 “위험이 적절히 관리돼야만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지금보다 많은 국가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학회에 따르면 격리질환으로 인정되지는 않지만 격리가 필요한 감염병 소아환자의 경우 의료진 역할은 보호자에게 1인실을 쓰도록 권고하는 것에 그칠 수밖에 없다.


김윤경 이사는 “보호자가 동의를 하는 경우에는 개인이 비용을 부담하고 1인실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다인실에 입원한다. 이 때문에 같은 병실을 사용하는 다른 환아들이 감염병이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라고 말했다.


현재 격리질환으로 인정되는 소아감염병은 인플루엔자와 로타바이러스 뿐이다. 학회에서 꾸준히 소아감염병의 격리질환 인정을 요구한 결과다.


대한소아감염학회는 앞으로 더 많은 소아감염병이 격리질환으로 인정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소아감염의 특수성을 아직 인식하지 못하는 현재 시스템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강의를 진행한 이현주 교수(분당서울대병원)는 해결책이 아닌 문제에 집중하고 이론과 현실의 차이가 있음을 안타까워하며, 성장에서 안전으로 가고 있는 최근의 분위기에 감염 분야도 함께 발맞춰 나아가야한다고 주문했다.

 

이현주 소아과 교수는 “국내 병원들은 소아 특수성을 인정해 1인실을 확보할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외국에서 제시하는 감염관리 가이드라인을 따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감염환자가 다인실에 입원해 있는 상황에서 의사가 가운을 입고 장갑을 끼는 것은 감염관리에 큰 의미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소아는 성인환자보다 훨씬 특수성이 있다는 인식이 생겨야 한다”라며 “감염환자와 비감염환자가 같은 병실에서 치료를 받으면 효율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소아감염 분야에서 발전이 있으려면 감염질환 확대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 "감염관리에 대해 무조건적인 비난과 공격보다는 현실을 인식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현주 교수는 “사회가 병원의 감염관리에 대해 비난하고 공격하는 것보다는 관리대책과 개선방안을 마련할 기회를 줘야 한다”며 “이미 발생한 문제를 계속 비난하기만 하면 해결은 더 어려워진다. 문제를 개선할 방법이 마련될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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