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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줄기세포+유전자 요법’ 제시

유전자 주입, 세포 생존향상 및 분화촉진 유도
서울대병원 심혈관센터 김효수 교수팀 동물실험 확인

이상섭 기자 | 기사입력 2005/03/12 [10:01]

신개념 ‘줄기세포+유전자 요법’ 제시

유전자 주입, 세포 생존향상 및 분화촉진 유도
서울대병원 심혈관센터 김효수 교수팀 동물실험 확인

이상섭 기자 | 입력 : 2005/03/12 [10:01]

  줄기세포요법에 유전자요법을 접목, 심장질환 등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신개념 치료기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제시돼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서울대병원 심혈관센터(소장 오병희) 김효수 교수팀(최진호, 조현재 박사)은 뛰어난 재생능력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양을 얻을 수 없어 환자치료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줄기세포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특정 유전자를 혈관줄기세포에 주입함으로써 줄기세포의 생존, 기능 향상 및 분화 촉진을 꾀하는 신개념 치료법을 제시했다.


 김 교수팀은 세포가 생존․증식하는데 중요한 방해작용을 하는 ‘GSK-3 유전자’의 활성을 조작 차단함으로써 줄기세포의 생존과 증식이 향상되며 기능도 좋아진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인간세포에 대해 거부반응이 없는 면역억제 누드 마우스 80여 마리를 대상으로 하지의 혈관을 제거한 후 GSK-3 유전자 조작을 한 인간줄기세포를 주입한 결과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은 인간줄기세포를 주입한 경우에 비해 3-4배의 혈관재생 효과가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ilk 유전자’를 조작 활성화시킴으로써 혈관줄기세포의 ‘(떼어내면 죽는)접착의존성’을 극복, 생존 및 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누드 마우스 40여 마리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종전에 필요한 줄기세포의 1/20만으로도 3-4배 이상의 혈관재생 효과가 확인, 줄기세포요법의 태생적 한계인 양적 제한을 극복하고 기능 향상을 꾀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효수 교수는 “세계 각국에서 앞 다투어 혈관줄기세포의 기능향상을 모색하고 있는 시점에 새로운 유전자를 이용, 세포의 기능향상을 입증했다. 이는 향후 줄기세포 치료를 실제 환자에게 적용하는데 있어 한걸음 앞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김 교수팀의 새로운 유전자 탐색 연구는 줄기세포 분야 뿐 아니라 심혈관분야의 가장 심각한 문제인 동맥성형술 후 재협착을 방지하는 연구에서도 큰 진전을 거두고 있다.


 연구팀은 ‘fox 유전자’를 이용해 동맥성형술을 한 결과 혈관내막의 증식이 억제돼 재협착 현상이 크게 줄어드는 것을 알아냈다.


 한편 김 교수팀의 유전자 요법을 통한 인간의 혈관 줄기세포 기능 향상에 관한 연구논문들은 미국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 학회의 공식 저널로 생물학․생화학 분야의 최고 권위지 ‘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 지난해 11월호에 실린데 이어 미국 심장학회 공식 저널로 동맥경화 및 혈관생물학 분야의 최고 권위지인 'atvb(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alar biology)'에도 곧 개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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