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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평가 순위 매겨서는 안돼”

의료산업발전 위해 영리법인 허용 필요
이경호 진흥원장 간담회서 밝혀

권문수 기자 | 기사입력 2005/03/10 [11:12]

“의료기관 평가 순위 매겨서는 안돼”

의료산업발전 위해 영리법인 허용 필요
이경호 진흥원장 간담회서 밝혀

권문수 기자 | 입력 : 2005/03/10 [11:12]

▲ 이경호 진흥원장    
“의료기관 평가결과를 순위형태로 발표해서는 안된다. 또 영리법인 허용은 의료계 발전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다”


 보건산업진흥원 이경호 원장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 의료계 현안에 대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또 진흥원 주력사업중 △의료기관의 해외진출 지원 △중소병원 활성화 방안 등을 설명했다.


 의료기관 평가결과는 이미 진흥원에서 분석을 마치고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평가위원회에 상정된 상태다. 평가결과 발표형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순위로 발표해야 한다”는 의견과 “전체 의료기관의 서비스 수준을 총괄적 발표해야 한다” 또 “순위와 총괄평가를 혼합한 그룹형태로 발표하자”는 주장 등 의견이 분분한다.


 이 원장은 “의료기관 평가결과 발표는 순위를 매겨 일렬로 줄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의료기관별로 잘하는 부분, 못하는 부분이 있다. 그런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원장은 “의료기관 평가는 의료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의료기관평가에서 논란이 돼온 ‘평가기준’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의료기관 평가 장기발전방향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서울대 의료관리학 교실에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리법인 허용과 관련해서는 “의료기관에 자본참여의 길을 열게돼 의료산업의 경쟁력을 갖추게 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면서 “진흥원은 ‘의료산업발전’ 입장에서 영리법인 허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기관에 자본이 유입되면 국내 의료기관이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가 되고, 결국 서비스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의료기관 해외진출을 위해 진흥원에 ‘의료기관 해외진출 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하며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출희망국의 의료제도, 관련법규, 시장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중소병원 활성화를 위해 ‘중소병원경영지원센터’를 운영, 개별 중소병원의 상황에 적합한 맞춤형으로 육성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진흥원의 보건의료사업은 의료계의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의료서비스 산업의 발전방안 논의를 통해 의료계 현안 문제점을 개선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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